국제통화기금, IMF는 중간연도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지난 3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2005년에는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전반적으로 세계의 경제성장에 낙관적이지만, 유가 상승이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IMF의 라그람 라잔 수석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는 6개월 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호전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라잔 연구원은 “금년 초의 엄청난 성장으로 지난 2004년의 경제성장률을 5%로 전망했던 지난 4월의 경제전망을 상향조정했는데, 이것은 지난 30년래에 가장 빠른 속도”라면서 “그러나 2005년에는 국제유가 상승 때문에 편균 경제성장률을 4. 3% 정도로 낮춰 잡고 있다”고 말합니다.

IMF의 반기보고서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세계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성장속도에 있어서는 중국이 9%로 가장 높고, 인도는 6%, 그리고 일본도 오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4.4%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4. 3%,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4. 6%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라잔 연구원은 금년 들어 50%나 오른 국제유가가 경제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라잔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상승은 주로 중국과 인도의 수요 증가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라잔 연구원은 “그동안 중국의 경이적인 경제 성장은 세계 에너지자원에 압박을 주지 않고 진행돼 왔지만,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일부 지역에서 석유생산이 줄어들며, 석유공급이 테러분자들의 주요 공격목표가 되면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게 됐다”고 분석하고 “이 같은 현상은 21세기에 들어서 처음 있는 석유 위기에 대한 경고라고 말합니다.

라잔 연구원은 현재 세계의 주요 경제대국들은 지난 70년대에 비해 유가 상승의 충격을 잘 흡수하고 있으며, 각국은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중앙은행들은 유가 상승에 수반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