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무장 분자들에게 납치된 영국인 기술자의 모습이 담긴 새로운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납치범들이 그를 석방할 수도 있다는 희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랍 위성 텔리비전 방송인 알자지라가 29일 방송한 비디오 테이프는 케네스 비글리씨가 주황색 작업복 차림으로 철창안에서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글리씨는 영국 정부에 목숨을 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은 비글리씨가 생존해 있는 것을 보고 대단히 안도했다고 말하고, 영국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군과 이라크 군이 바그다드 중심의 저항 분자 은거지로 의심되는 지역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반군과 충돌해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하이파 거리에서 벌어진 이번 교전은 미군이 바그다드 동쪽의 시아파 회교도들의 본거지인 사드르 시티에 대한 공습을 가해 로케트 발사대를 파괴한지 몇 시간 만에 벌어졌습니다.

한편, 북부 도시 리야드의 미군 순찰지 근처에서 폭탄이 폭발해 미군 병사 4명이 부상했습니다. 바쿠바에서는 친 정부 성향의 ‘회교 혁명 시아파 최고 위원회’ 위원 한명이 신원 미상의 무장자에 의해 암살됐습니다. 이와는 별도의 사건으로 바쿠바 미군 검문소에서 정지하지 않은 이라크 민간인 한명이 사살되고 다른 한명은 부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