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각기 다른 이라크 무장 세력에 억류된 영국인과 이탈리아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위협적인 멧세지가 회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들 외국인 인질들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로마의 관리들은 지난 9월 7일 납치된 이탈리아 여성들이 살해됐다는 주장에 대해 신중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보 관리들은 그같은 주장에 실질적인 내용이 없다며 그것이 거짓일수도 있다는 엇갈린 점들을 지적했습니다.

한 회교 웹사이트에 실린 이 비디오에서 영국인 인질 케네스 비글리(Kenneth Bigley) 씨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중재를 하라고 호소했습니다. 비글리 씨는 두명의 미국인 동료와 함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Abu Musab al-Zarqawi)와 연계된 무장세력에 납치됐습니다. 그중 두 미국인은 납치범들에 의해 이미 참수됐습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라크 과도정부의 이야드 알라위(Iyad Allawi) 총리는 미국인 두명을 참수하고 영국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납치범들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납치범들은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억류하고 있는 이라크 여성들을 모두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군 당국은 사담 훗세인의 무기 계획에 관련된 여성 두명이 억류돼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만난 영국의 잭 스트로(Jack Straw) 외무장관과 콜린 파월(Colin Powell) 미 국무장관은 무장세력과의 협상은 또 다른 납치 행위를 조장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