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이(Abu Musab al-Zarqawi) 와 연계된 이라크 무장세력은 두번째 미국인 인질을 살해한데 이어 영국인 인질 케네스 비글리(Kenneth Bigley)씨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 무장세력은 21일 인터넷을 통해 미국인 인질 잭 헨슬리 (Jack Hensley)씨를 살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이라크 형무소의 모든 여성 수감자들을 석방하라는 자신들의 요구마감 시간이 지난뒤 미국인 인질 헨슬리씨를 살해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회교 웹사이트에 올렸다고 아랍어 위성 텔레비전 알-자지라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관한 확실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관리들은 22일, 참수된 시신 한구를 발견했으며 이를 미국 대사관에 인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참수된 미국인 유진 암스트롱(Eugene Armstrong)씨의 시신은 20일 발견됐었습니다.

납치범들은 이라크의 연합군 수감 시설내 여성 포로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배리 죤슨 중령(Lt. Col. Barry Johnson)은 고위급 여성 과학자 두명의 수감 케이스는 재검토가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법무부 관리들은 한 과학자가 보석으로 풀려날 것 같다고 말했으나 이는 납치범들의 요구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살해된 미국인 두 명과 영국인 케네스 비글리씨는 지난 16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 자택에서 함께 납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