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내 불안정 때문에 이미 전쟁으로 황폐화된 교육 체제 재건노력이 저해받고 있어, 수많은 어린이들이 등교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이라크의 한 교육 관계자가 VOA와의 대담에서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 주관으로 제네바에서 열렸던 한 교육 관련 회의에서도 그 같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라크 교육 현황에 관해 좀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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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사며 유네스코 상임 대표인 무히 알카티브 씨는 미국의 소리방송에서 이라크 어린이들이 오는 10월 1일 새학기 개학 일에 등교하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카티브 씨는 이라크내 학교들은 원래 이달 9월 초에 개학할 예정이었으나 위험한 안보 상황으로 연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알카티브 대사는 안보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는 10월 1일의 개학 일도 지켜지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보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를 꺼리게 될 것이며 금년중에는 정상 수업을 갖기는 힘들어질 것이라고 알카티브 대사는 말했습니다.

알카티브 대사는 현재 9백만명의 학생들이 초등학교와 중등 학교에 등록돼 있지만 이는 인위적인 기록상의 등록뿐이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폭력사태가 난무하는 가운데 아이들이 납치되거나 부상 또는 심지어 살해되지 않을까 부모들이 우려한 나머지 이들 아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카티브 대사는 이라크에서 손상되지 않고 원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학교는 하나도 없으며 칠판과 교재 등과 같은 기본 시설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교사들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며 가용인원들도 훈련이 잘 안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카티브 씨는 학교 교과 과정 역시 상당히 뒤떨어져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과거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 존재했던 선전이나 국가주의적 찬양과 같은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내 학교들에는 40여년 동안 사담 후세인 통치하에서 외부세계에 부응할 수 있는 첨단 과학을 위한 교과 과정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야 국제사회와 보조를 ��추기 위한 노력을 벌여야 한다면서 과학 분야 역시 상당히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교육을 위한 인도주의 측면 뿐만 아니라 과학 분야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알카티브 대사는 이라크 정부는 자체 교육 체제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라크내 안보 상황이 일단 개선되면 이라크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가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던 186억 달라 상당의 지원금 가운데 학교들도 일부 혜택을 받게 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