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달말로 예정된 제 4차 북핵 회담에 북한을 참여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영국의 한 외교관은 북한은 여전히 제 4차 회담이 이달말에 개최될 지 여부에 대해 불확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관한 회담이 지연된다 해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모든 회담 관련국들에게 회담이 예정대로 이달에 개최되지 않는다면 다음번 회담이 최대한 빨리 개최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 방문을 마친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은 귀국에 앞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지도부는 6자 회담을 통해 북핵 위기를 해결할 결의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라멜 외무차관은 그러나 북한 지도자들은 이달말 다자 회담을 개최키로 했던 앞서의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북한 지도부가 회담이 끝날때 본인에게 6자 회담 과정에 대한 결의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본인은 북한 지도자들에게 회담장으로 돌아와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멜 외무차관은 북한이 어째서 회담장에 돌아오기를 주저하는지 북한 관리들은 분명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북한은 지난 3차 북핵 회담이래 적대적으로 사태가 전개돼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그들의 이유에 대해 납득할 만한 점을 발견치 못했습니다. 북한이 회담장에 돌아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다른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서로 다른 이유들을 제시했습니다."

라멜 차관은 그러나 북한이 새로운 행정부와 협상하기 위한 바램으로 오는 11월 미국에서 치뤄질 대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시사했습니다. 라멜 차관은 또 이번 북한 방문중에 북한에 의해 제기된 문제는 한국의 과학자들이 비밀리에 우라늄과 플로토늄 실험을 진행했음이 최근 드러난 것이었다고 말햇습니다. 라멜 외무차관은, 북한 관리들에게 그것이 협상을 미루는 변명으로 이용해서는 안됨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 대표들은 지난 며칠간 북핵 회담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해 협의를 가졌습니다.

러시아도 참여하는 제 4차 북핵 회담은 다음주 개최키로 잠정 계획돼 있습니다. 미국의 제임스 켈리 차관보는, 14일 중국 방문을 마친뒤, 미국은 6자 회담이 개최되기를 갈망하고 있으며, 북한의 태도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멜 영국 차관과 켈리 미 차관보의 이같은 외교적 행보는 북한 외곽지역인 량강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속에 이루어졌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 중앙 방송은 지난 9일 발생한 량강도 폭발은 수력 발전소 댐 공사 작업의 일환이었다고 말하고, 외국 언론들이 이를 핵실험 또는 산불이었을지 모른다고 보도한 데 냉소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 당국은 외국의 외교관들에게 사고 현장 사찰을 허용한다고 밝혔으며 영국 관리들은 량강도 폭발 현장 방문을 준비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제 외교 분석가들은 폭파작업을 밤중에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량강도 폭발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설명에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한 이지역에 댐이 실제로 건설중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