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내 시사 동향을 살펴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고석태 기자와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단연 이라크 전쟁과 테러리즘입니다. 미국은 지금, 이 시간에는 먼저 이라크 전쟁에 관해서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쉬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간의 입장차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답변: 최근 이라크 전쟁 중 사망한 미군 희생자 수가 천명을 넘어서고, 또 지난 주말에는 바그다드내 안전 지역인 그린 존 (Green Zone)에서 저항분자들의 치명적인 공격이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면서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두 후보들의 논쟁 역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는 부쉬 대통령이 평화를 획득하기 위한 분명한 전략 없이 모든 외교적 방법을 시도해 보지 않은 채 성급하게 전쟁을 벌였다고 맹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케리 후보는 매 유세 때 마다 이라크 전쟁이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장소에서 일어난 잘못된 전쟁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앵커: 케리 후보의 비난에 대해서 부쉬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답변: 부쉬 행정부는 케리 후보가 플립 플로퍼 (Flip-flopper), 즉, “말을 자주 바꾸는 사람”이라면서 역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케리 후보는 이라크 전쟁을 승인하는 국회 결의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바 있는데요, 부쉬 진영은 케리 후보가 입장을 바꿔서 이제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한 이라크 주둔 미군 사상자가 증가하고 이라크의 장래가 불투명한 현 상황에서도 이라크를 침공한 자신의 결정을 계속 옹호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은 그 당시 뿐 아니라, 사담 후세인이 더이상 권좌에 있는 않은 현재 상황에서 보더라도 미국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부쉬 대통령은 역설했습니다.

앵커: 미군이 언제까지 이라크에 주둔할 지에 대해서 두 후보는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답변: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의 보안 상황과 사회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2005년 총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필요할 때까지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구체적인 일자를 밝히지 않은 채 미군 주둔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케리 후보는 최근,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가 끝나기 전, 즉 4년 안에 모든 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부쉬 대통령이 자유로운 이라크가 중동 전역에 민주주의 확산과 변화를 가져올 선례가 되리라는 이상적인 믿음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에, 케리 후보는 보다 현실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11월의 선거일까지 앞으로 7주 동안 이라크 상황이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