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년전 북한으로 탈영한 주한미군 출신의 찰스 젠킨스씨가 이번주 내로 일본 도쿄 근처의 미군 부대에 자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본 교토 통신이 8일 보도했습니다.

교토 통신은 젠킨스씨가 빠르면 11일경에 자수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잇는 미국 관리들은 이 같은 보도내용을 확인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젠킨스씨는 지난 주에 성명을 발표하고, 자신의 신변을 정리하기위해 자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64세의 젠킨스씨는 군 변호사와 몇차례 접촉해 왔고, 일본에서 일본인 아내와 거주할 수 있도록 모종의 법적거래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젠킨스씨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내 소가 히토씨와 북한에서 출생한 두 자녀들과 재회한 후, 지난 7월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젠킨스씨 부부는 소가씨가 약 25년 전, 북한 공자원들에 의해 간첩들에 대한 일본어 교육을 위해 납치된 후, 북한에서 만나 결혼했습니다. 히토씨는 지난 2002년 일본으로 귀환했습니다.

지난 주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와의 대담에서, 젠킨스씨는 북한이 당시 21세의 소가씨를 자신에게 보내 영어를 배우게 해 만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소가씨 보다20살 연상인 젠킨스씨는 만난지 38일만에 청혼했고, 1980년 8월 8일, 결혼했습니다.

젠킨스씨는 소가씨가 자신에 못지않게 북한 정부를 증오했기 때문에 서로 매우 가까와질 수 있었다며, 그 후 자신들은 매우 행복하게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젠킨스씨가 1965년, 주한미군으로 휴전선 부근에서 복무하던 중 북한으로 탈영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젠킨스씨 가족은 그가 순찰 도중 납치됐으며, 그후 북한당국에 의해 세뇌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고 무기 징역형에 처해질수도 있는, 탈영과 적군을 도운 혐의, 그리고 다른사람의 탈영을 부추긴 것 등 4가지 혐의로 젠킨스씨를 군사법정에 세우길 원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미군이 전투를 벌이고 있고, 또 11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젠킨스씨에게 특혜를 제공하기를 꺼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가씨와 두 자녀들은 젠킨스씨가 자수하기 위해 주일 미군 본부인 자마 부대로 향할때 함께 동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