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7일, 대규모 테러 규탄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의 학교 인질 참사로 인한 300여명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가 애도일 이틀째를 맞은 러시아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그보다 규모가 작은 테러 규탄 집회들이 잇달았습니다.

30여 명의 체츠냐 반군 용의자들이 지난 1일 북 오세티아 공화국 베슬란의 한 학교를 점거하고 1000 명 이상을 인질로 억류했습니다. 그같은 인질극은 지난 3일 학교 구내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가운데 러시아 군이 학교 건물을 급습하면서 끝났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의 한 학교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체츠냐 분리주의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거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6일 밤, 그같은 대화는 오사마 빈 라덴과의 협상과 같은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서방 세계가 테러와의 싸움에 이중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338명의 사망자가 난 베슬란에서의 공격에 대한 공개적인 조사를 배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