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의 한 학교에서 벌어진 인질 위기 사태에서 150여명이 사망했는지도 모른다고 러시아 관계관들이 말하고있습니다. 러시아 특공대가 3일 인질 대치극이 벌어지고있던 베슬란의 학교를 기습한 후에도 총성과 요란한 폭음이 여러 시간 계속됐습니다.

관계관들은 과격 분자들이 지난 1일이래 이 학교에서 다수가 어린 학생들인 1.200여명을 인질로 붙잡고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과격 분자들은 체츠냐의 독립을 요구했었습니다. 관계관들은 이들 납치범중 일부는 아랍 용병으로 신원이 밝혀졌다고 말하고있습니다.

당국자들은 러시아 특공대가 무력을 사용할 계획은 없었으나, 그들 납치범이 폭발물을 터뜨리자 그런 계획을 강행할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건물은 화염에 휩싸였고 건물 지붕이 내려앉았습니다. 벌거벗거나 반쯤 옷을 걸친 어린이들이 도망을 치거나 현장에서 구출됐습니다. 유혈이 낭자한 희생자들은 들것에 실려 후송됐습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640여명이 입원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학교에서의 인질극을 가리켜 테러 전술을 “상기시키는 또다른 하나의 참담한 사태”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3일 위스컨신주에서의 선거 유세중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이 사건을 가리켜 비열하고 야만적인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고, 그와같은 인명 손실에 대한 책임은 테러분자들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연합도 인질 위가가 평화롭게 해결될수없은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러시아 정부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마 교황청 대변인은 요한 바오로 교황이 사망자와 부상자에 관한 소식을 듣고 크게 슬퍼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