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라디오 마르티와 T V 마르티 방송을 군용기를 이용해 쿠바에 방송하기 시작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재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라디오와 티비 마르티 방송에 대한 쿠바 정부의 전파방해를 극복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지난 5월 조지 부쉬 대통령에 의해 승인된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라디오와 TV 마르티 방송이 21일 쿠바 영공 밖에서 활동중인 , 특수 장비를 갖춘 미 공군 수송기에 의해 몇시간동안 쿠바에 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쿠바 당국의 전파 방해 행위를 극복하기 위한 이같은 특별한 노력은 ,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자유 쿠바를 위한 협력 위원회가 권고한 일련의 조치들 가운데 하나로, 지난 5월 부쉬 대통령에 의해 승인됐습니다

라디오 마르티는 지난 1980년대 중반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쿠바 정부는 라디오 마르티와 , 또 1990년에 활동을 시작한 TV 마르티에 대해 심하게 전파를 방해해왔습니다. TV 마르티는 그같은 쿠바 당국의 전파 방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타격을 받았습니다. 미 국무부의 아담 에얼리 대변인은 이같은 새로운 노력은 피델 카스트로 공산 정권의 종말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쿠바인들에게 자유로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얼리 대변인은 라디오마르티와 TV 마르티는 지난 십여년동안 쿠바에 전파를 송출해왔지만 자국민이 진실을 알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쿠바 당국으로부터 일상적으로 전파를 방해받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에얼리 대변인은 이러한 방송들은 쿠바인들에게 쿠바국내에 관한 검열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보다 신속하고 평화적인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내 쿠바계 사회의 광범위한 비판을 불러일으킨 , 쿠바계 미국인들의 고향 가족 송금액 제한및 쿠바 방문 횟수 제한등 위원회의 여러 다른 권고사항들을 수용했습니다.

한편 아담 에얼리 대변인은 또, 이달초 쿠바를 강타한 허리케인 챨리호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5십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미국측의 제의를 쿠바 정부가 거절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쿠바는 미국의 제의를 굴욕적일만큼 불충분하며 위선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얼리 대변인은 미국은 인도적 정신에 입각해 아바나에 있는 미국 이익 대표부를 통해 원조를 제의했다고 말하고, 쿠바 정부가 그같은 사실을 깨닫고 또한 이는 자국민을 돕기 위한 행동임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