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는 공화당 전당 대회를 하루 앞둔 29일 수 십만명의 시위자들이 이라크 전쟁과 조지 부쉬 대통령 행정부의 정책들에 항의하며 시가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시위자는 이번 주 공화당 전당 대회가 열리는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까지 평화적인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 전당 대회에서 공화당은 부쉬 대통령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합니다. 경찰은 뉴욕 센추럴 파크에서의 집회 금지 조치를 무시할 것이라고 다짐해 왔던 일부 시위자들을 계속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뉴욕 일원은 30일부터 나흘 동안 계속될 공화당 전당 대회 기간 중에 테러공격이 자행될 것을 우려해 이미 막대한 규모의 보안 병력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상원 의원을 공격하고 이라크 전쟁과 국내 경제를 둘러싸고 국민들 사이에 널리 일고 있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전당 대회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전당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9월 2일 전국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대통령 후보 지명 공식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