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해외주둔 미군 병력 재배치 계획에 따라 일본에서도 미군기지 재배치 문제가 미국-일본 정부간에 논의되고 있습니다. 일본주둔 미군 사령부의 토머스 와스코우 중장은 일본 정부가 주일 미군 재배치에 관한 협상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제안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견해에 대해 대단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당초의 제안 내용들이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와스코우 중장은 26일, 도오쿄에서 주일 미군재배치에 관한 뉴스 브리핑을 통해 일본과 미국이 지난 18개월 동안 주일 미군재배치안 변경에 관해 논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일본에 12개 기지와 5만 여명의 병력을 두고 있습니다. 주일 미군은 미국 국적포기자들을 포함해 일본 민간인 수 천 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주일 미군기지의 연간 운영비 80억 달러 가운데 절반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죠지 부쉬 대통령은 8월 초에 해외주둔 미군 병력을 최대 7만 명까지 철수시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7만 명 가운데 절반은 독일 주둔 미군병력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관계관들은 주일 미군 병력의 철수에 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일 미군 사령부의 토머스 와스코우 중장도 주일 미군병력의 변경에 관한 결정이 언제 내려질른지에 관해 언급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주일 미군 병력의 절반이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 미군 기지의 부담을 줄이기로 1996년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13일 오키나와에서 미 해병대의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뒤 오키나와 미군 기지의 축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군 헬리콥터의 추락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오키나와 주민들은 그 사고와 관련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미군 헬리콥터 추락사고 경위조사에 오키나와현 정부 기관들의 참여가 배제됐고 사고후 곧바로 미군 헬리콥터의 비행이 재개됐기 때문입니다. 주일 미군 사령부의 와스코우 중장은 미군 당국이 미군 헬리콥터 추락사고를 적절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