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에서 7만명의 병력을 철수시키려는 미국의 계획은 유럽의 안보 관리들로 하여금 21세기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자체 안보전략의 현대화를 서두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부쉬 대통령이 발표한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 (GPR)은 앞으로 10년내에 유럽의 대규모 지상군을 빼내고, 이들을 보다 소규모의 많은 기동군으로 대체하려는 미국 전략의 일환입니다.

미국은 독일에서만 3만명을 철수해, 유럽에 최대로 집중된 미군을 분산할 계획입니다. 미국 관리들은 발칸반도와 중동지역 같은 분쟁 지역과 가까운 동유럽국가들이 미군의 새로운 전진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부적인 계획은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인데, 왕립연합서비스학회의 범 대서양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크 조이스 씨는 영국 라디오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조이스 씨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념의 하나는 미군을 세계 어느곳이든 신속하게 재배치할 수 있도록 전략 중심을 전세계에 확산하는 ‘백합 잎’의 개념"이라고 말합니다. 이같은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은 이미 새로운 전세계적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게는 별로 놀라운 것이 아닙니다. NATO의 로버트 프슈텔 대변인은 미군 재배치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며 이 재배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이해를 얻고 있다고 말합니다.

프슈텔 대변인은 “대체로 미군재배치계획은 새로운 안보환경 요구에 부응해 경무장의 기동군으로 개편하려는 NATO의 집단 공약과 일치한다”고 말합니다. 프슈텔 대변인은 동유럽과 서유럽이 대규모의 상비군으로 대치하던 냉전시대의 역동성은 이미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군대는 분쟁이 일어나는 지역에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하며, 유럽의 안보계획 입안자들은 이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프슈텔 대변인은 그 이유로 “우선 유럽은 각기 다른 군대를 필요로 하며, 둘째로 지리적인 상황이 정지된 집단과 대치하던 냉전 때의 그것이 아니라”면서 “현재로서는 경무장의 군대가 필요하고,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군대가 필요한데, 나토는 이것을 실제로 발칸반도와 아프가니스탄의 작전에서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프슈텔 대변인은 유럽 관리들은 경무장과 대형 장거리 수송기, 그리고 그들의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위성통신에 집중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슈텔 대변인은 물론 비용은 엄청나게 들겠지만, 유럽국가들이 이를 분담한다면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연합의25개 회원국들은 이같은 개념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는 2010년까지 수많은 신속대응군의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유럽이 1990년대의 보스니아와 코소보사태때 필요로 했던 미국의 지원 없이 과연 주요 위기를 감당하고 대처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현재 미군 20여만명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전세계에 배치돼 있습니다. 유럽에는 약 10만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중 7만명은 독일에 있습니다. 그 나머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배치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