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15일에 실시된 소환 투표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야당은 이번 투표 결과가 부정으로 얼룩졌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16일 일찍 베네수엘라 선거관리 위원회의 고위 관리는 차베스 대통령을 승자라고 선포하지는 않았으나 90% 이상의 개표 결과 좌파인 차베스 대통령의 소환에 찬성한 사람은 42%인 반면에 반대한 사람은 58%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5명의 선거 관리 위원 가운데 친 야당측 위원 두 명은 이번 투표 결과가 점검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개표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주민 투표안을 발의했던 야당 지도자들은 ‘철저한 조작’ 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투표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16일 새벽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미라플로레스 대통령 궁 밖에서 환호하는 수 천 명의 지지자들을 향한 연설에서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한편, 베네주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소환 투표 결과 차베스 대통령이 승리했음을 시사하는 보도들이 나오자16일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던 국제 유가가 다소 떨어졌습니다.

16일 일찍 아시아 상품 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중질유는 배럴당 거의 47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그후 46달러로 떨어졌습니다. 런던에서 북해산 브렌트 유는 지난 주 13일의 최고 기록에서 배럴당 대략 50센트 떨어진 43달러 30센트 정도에 거래됐습니다.

거래자들은 이라크와 베네주엘라로 부터의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해왔습니다. 베네주엘라의 석유 수출은 차베스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정적들이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했던 지난 해 크게 삭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