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아시아와 서부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수 만명의 미군을 철수시켜, 주로 미국 내에 있는 다른 미군 기지들에 재배치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해외 주둔 미군의이같은 재배치는 약 50년 만의 가장 포괄적인 미군 재편 계획의 일환이라고, 백악관 측은 말하고 있습니다.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미군은 변화하고 있고, 또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앞으로 10년동안, 과거에 비해 민첩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군대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그같은 군대가 주로 미국 내에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앞으로도 상당 수의 미군을 해외에 주둔시키게 될 것이지만,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계획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 6만 내지 7만 명의 미군을 미국으로 귀환시킬 것이라고, 부쉬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약 10만명의 민간인 지원 인력과 군인 가족들 또한 미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지원 요원들이 국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며, 또한 장래의 일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직업 을 옭기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부쉬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16일, 중요한 선거구 가운데 하나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내 최대 참전용사 단체 중 하나인 해외참전 재향군인회 연례 회의 연설을 통해, 그같은 내용의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지난 세기의 전쟁을 치루었던 곳에 대규모 미군을 유지하는 것이 이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세계가 크게 변했다고 지적하면서, 미군 가족들과 납세자들을 위해서 미군의 방위 태세도 변해야만 한다고 부쉬 대통령은 강조하고 그래야만 미국의 힘을 과시하고, 자유와 평화를 확산시키는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특정 국가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행정부는 한국과 독일 주둔 미군을 감축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강력한 징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또한 많은 감축 대상 미국 군인들이 미국 내 기지로 재배치될 것이지만 동유럽에 새롭게 배치되는 군인들도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은 부쉬 대통령 취임 직후에 시작된 국가 방위 태세에 관한 광범위한 검토의 결과입니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이 이라크 군사작전에 더 많은 군인들을 파견하기 위해 고안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새로운 현실이 정책 결정자들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계획은 21세기의 이같은 전쟁들과 싸워 이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쉬 대통령은 지적하면서, 미국이 평화 보존을 위한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면서 전 세계 동맹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 후보자들은 해외 참전재향군인회 연례 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도 16일 이 회의에 참석해 미군 재배치 계획을 발표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연설 내용은 선거 운동 기간 중에 다른 곳에서 연설했던 내용과 비슷했습니다.

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 후보의 측근들은 즉각 부쉬 대통령의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케리 후보는 오는 18일에 해외 참전 재향군인회 연례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