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 올 11월 치뤄지는 미국의 선거에서는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미국 국회 선출 등 지방 선거도 함께 실시됩니다. 특히 대통령 선거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선거가 바로 국회의원 선거 특히 상원의원 선거입니다.

엠씨: 상원의원 선거가 매스컴의 관심을 끄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 여러가지 중요한 법안들, 예를 들자면, 세금감면 철폐, 최소임금 인상안, 그리고 보수와 진보사이에 논란이되고 있는 사회적 이슈의 헌법개정안 등 여러 굵직굵직한 사안등에 대한 명암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법안때마다 딴지를 거는 상대의 의사 진행 방해권를 막기 위해 다수당 유지는 물론 총 100석가운데 60석까지도 확보하길 원하는 공화당과, 2년전 빼앗긴 다수당 자리를 다시 탈환하겠다는 민주당간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엠씨: 미국의 상원의원은 총 몇명인가요?

기자: 미 연방 상원, 즉 Senator 들은 미국내 50개주에서 각각 두 명씩 선출해 총 백 명으로 구성돼 있고 때에따라 부통령이 캐스팅 보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엠씨: 이번 선거에서는 몇 군데에서 상원의원 선거가 실시되나요?

기자: 총 34 곳에서 실시됩니다. 상원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선거는 전체의원수를 3분의 1씩 세 번으로 나눠 2년마다 재선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보통 Class 1,2,3 으로 나눠지는데 올해는 2005년에 임기가 끝나는 class 3의 34군데서 재선이 실시됩니다.

엠씨: 미국에서 국회 의원 선거가 갖는 의미가 대통령 선거 못지 않게 중요한데요. 그 이유를 잠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미국의 정치 구도는 철저한 3권분립에 입각해서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가 각각 독립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회와 대통령도 각각 분리된 권력을 갖고 있는데. 특히 모든 법이 의회에서 만들어지고 통과되기 때문에 그 힘과 영향력이 대통령 이상으로 강합니다. 게다가 의회제도와는 달리 의원 개개인이 정당의 의사와 관계없이 법안에 투표할 수 있기때문에 의원 한명 한명의 지명도가 매우 높습니다.

엠씨: 현재 상원 구도가 어떻게 돼있죠?

기자: 공화당 51석, 민주당 48석 무소속 1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2년전 선거에서 아슬아슬하게 패하면서 다수당 자리를 내줘,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을 다시 획득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엠씨: 그럼, 이번 선거 판도가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선거가 치뤄질 34곳 가운데 19곳은 현재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현상유지를 하고 나머지 공화당이 확보하고 있는 15곳에서 의석수를 빼앗아야 하는데, 그 가능성이 쉽지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예를들어, 34곳 가운데 22곳은 지난 2000년 대선때 부시 대통령이 승리했던 공화당 강세 지역입니다. 더구나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남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현재 남부지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의석수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의석까지 획득해야 하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셈입니다.

엠씨: 양당의 의석 쟁탈전이 치열할 것 같은데, 격전지역으로는 어떤 주들이 꼽히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공화당이 의석을 갖고 있는 콜로라도와 알라스카, 일리노이, 오클라호마주에서 민주당이 강력한 후보들을 내세워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던 일리노이주의 흑인계 후보인 바락 오바마는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이미 승리는 따논당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꾸로, 민주당이 현재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남부지역의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루이지아나주는 공화당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동성연애자 결혼 논란과 더불어, 남부에서 보수세력 결집이 뚜렷해지면서 이들 지역의 민주당 의석 사수가 쉽지많은 않은 상황입니다.

엠씨: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현재로서는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앞서고 있습니다. 앞선 말씀드렸던 주 외에도 민주당이 확보하고 있는 알칸사스나 사우스 다코타, 위스컨신주에서도 공화당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NBC 방송의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은 현재 확보하고 있는 남부의 다섯곳 가운데 적어도 세 곳을 사수해 47석을 만든뒤에, 여기엔 민주당 성향의 유일한 무소속 의원인 짐 제포드 버몬트 상원의원을 포함한 것입니다. 이후 공화당이 확보하고 있는, 앞서 말씀드린 4곳 가운데 세 곳에서 승리를 거둬 50석에서 51석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결코 무리는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