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테러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와 연계된 무장 세력들이 소말리아인 트럭 운전 기사 한명을 납치했다고 아랍 위성 텔레비전 방송인 알-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알-자지라는 복면을 한 3명과 무장 분자들 앞에서 자신의 여권을 흔들며 앉아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습니다.

납치범들은 소말리아 운전 기사가 소속된 쿠웨이트 회사가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이 보도는 전했습니다. 이 회사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 소말리아인이 언제 납치됐는 지도 분명치 않습니다.

앞서 28일 알-자지라는 이라크의 납치범들이 인질로 억류하고 있던 파키스탄인 인질 두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알-자지라가 입수한 파키스탄인들의 시신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는 방영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29일 파키스탄의 계약직 근로자 두명이 살해된데 대해 파키스탄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앞서 이라크에서 무장 세력에 의해 참수된 불가리아인 트럭 운전 기사의 시신이 고국으로 송환됐습니다. 불가리아 관계관들은 게오르기 라조브 씨의 시신이 29일 일찍 군 수송기 편으로 소피아로 운송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에 불가리아 전문가들은 지문을 통해 참수된 라조브 씨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들 전문가는 라조브 씨의 시신이 발견됐던 티그리스 강 유역에서 발견된 또다른 참수된 시신이 라조브 씨와 함께 인질로 억류됐던 두번째 불가리아인의 것인 지의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는 현재 470명 정도의 군 병력을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