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200 여년 전에 산업혁명을 이룩한 이래 인간에 의해 대기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즉 탄산가스의 양이 엄청나게 증가돼 왔습니다. 탄산가스는 지구표면에서 대기중으로 방출되는 복사에너지를 흡수하여 지표면으로 다시 배출함으로써 대기온도를 높여 이른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대기중 탄산가스의 증가는 지구온난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해양 생물에 대해서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합니다. 탄산가스 과다배출이 해양 생물에 어떤 위협이 되는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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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각종 산업과 자동차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탄소성분의 화석연료 사용에 따르는 부산물입니다. 오늘 날 대기중의 탄산가스 양은 산업혁명이 일어난 200여년 전에 비해 약 40퍼센트나 더 많은 것으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즉 대기중 탄산가스의 양이 1800년에 280 ppm이었는데 오늘 날에는 380 ppm으로 증가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각종 활동으로 대기중에 배출되는 탄산가스의 양이 200 여년 동안 약 두 배로 늘어났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에 의해 배출되는 탄산가스, CO2의 절반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는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미국 콜럼비아 대학의 다카하시 타로 교수의 말입니다. 다카하시 교수는 다시 말해서 인간에 의해 배출되는CO2의 절반이 어디론가 사라진다는 것은 CO2에 의한 지구온난화 영향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과학자들은 CO2의 절반이 어디로 사라지는 지를 알아냈습니다. 사라지는 CO2의 절반은 일부 과학자들이 이전에 예측했던대로 대기로부터 지구의 대양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현상을 밝혀낸 미국 과학 연구진의 책임자인 해양학자 크리스토퍼 수바인씨는 1880년부터 2004년까지 200 여년에 걸쳐 모든 화석연료의 연소로 배출된 탄소의 약 48퍼센트가 바다에 녹아들었다고 말합니다.

북아메리카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여러 나라 과학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는데는10년이 걸렸습니다. 과학자들은 전세계의 바다에서 채취한 7만2천에 달하는 바닷물 샘플의 화학성분 분석을 통해 사라진 CO2의 행방을 알아낸 것입니다. 지난 2세기 동안 무려 1천1백 80억 톤에 달하는 CO2가 바다에 녹아들었다는 것입니다. 해양학자, 크리스토퍼 수바인 씨는 바다에 스며든 CO2의 양에 대해 소형 자동차 한대의 무게가 대략 1톤이니까 소형 자동차 1천 1백 80억대 만큼의 CO2가 바다에 스며든 셈이라고 비유합니다.

수바인 씨와 동료 과학자들은 바닷물에 이처럼 막대한 양의 CO2가 축적되면 참담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바닷물 속의CO2과다 축적은 산호와 플랭크톤 같은 일부 해양 유기체들이 생존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해양의 화학물질 구성을 크게 변화시키게 된다고 말합니다. 수바인씨와 함께 연구조사에 참여했던 캘리포니아주립대학 해양생물학자, 빅토리아 파브리씨는 실험실의 연구시험 결과 바닷물의 산성도 증가가 조개껍질들이 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해양의 유기체도 실험실의 연구결과와 똑같은 반응을 나타낸다면 CO2가 그런 유기체의 적응력을 손상시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해양의 먹이사슬 구조도 변화를 일으키고 생물 종의 구성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예측합니다. 그리고 이같은 변화의 최종적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는 지금의 지식과 정보로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수바인 씨는 그러나 해양은 CO2로 포화상태가 되기엔 아직 멀었고 조개의 껍질 형성을 방해하는CO2를 아직도 굉장히 많이 흡수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농경지였던 토지에 확장되는 삼림은 훨씬 더 많은 CO2를 흡수하게 된다는 사실이라고 수바인씨는 설명합니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인간이 탄소 오염물질을 갈수록 더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방출한다는 사실이라고 수바인 씨는 지적합니다.

대기중에 배출되는 CO2의 양은 완만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지난 200 여년 동안에 증가한 대기중 CO2양은 거의 절반이 지난 20 년 동안에 배출됐다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같은 속도로 CO2양이 증가한다면 그 만큼 해양에 흡수되는 CO2양도 비례해서 증가하게 된다고 수바인 씨는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