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 기구, WHO는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 치명적인 콜레라 발병 가능성을 막기 위해 이번 주부터 콜레라 예방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HO의 보건 긴급 대책반의 책임자인 데이빗 나바로 박사는 WHO가 앞으로 두달에 걸쳐 40개의 최대 난민촌에 수용된 50여만 명의 난민들을 대상으로 일차적인 콜레라 예방 접종을 실시하기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바로 박사는 10년전 고마에서 목격했던 것과 같은 콜레라로 인한 엄청난 사망자들이 발생할 수도 있는 일부 난민촌의 생활 여건들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0년전 르완다에서 대학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현지 주민들은 이웃 나라 콩고 민주 공화국의 고마로 피신했었습니다. 당시 콜레라가 만연해 한주일 만에 천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나바로 박사는 다르푸르 난민촌에서도 폭염과 비, 오염된 식수 그리고 만원의 난민촌 등 그 당시와 흡사한 여건들이어서 콜레라가 만연할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디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다르푸르 지역내 전투를 종식시키기 위한 수단 정부와 다르푸르 반군간 평화 회담은 반군이 철수하면서 결렬됐습니다. 다르푸르 지역에서의 전투는 전 세계에서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라고 일컫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