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참의원 선거 패배 하루만에 경제개혁을 계속하고 이라크에 파견된 자위대 병력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일의 선거 패배는 고이즈미 총리가 그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2일 기자들에게 그의 자민당이 참의원선거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방향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정권 선택 선거는 중의원’이라고 지적, 연립여당인 공명당 의석을 합해 중의원, 참의원 양원에서 과반수를 유지한 만큼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의 대약진은 연금 삭감과 일본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구호와 재건활동을 위해 이라크에 파병된 자위대를 철수시키라는 야당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비전투병으로 구성된 자위대는 미군 점령으로부터 주권을 이양받은 후 전쟁으로 파괴된 이라크를 돕는데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자민당은 3년마다 의원 정수의 절반인 121명을 물갈이하는 이번 선거에서 49석을 획득, 목표의석에서 2석이 미달했으며, 50석을 얻은 민주당에 1석 뒤지는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불교정파 [소카 코카이]의 지원을 받는 연립여당 신공명당은 기존 의석보다 1석이 많은 11석을 얻어 그 존재를 과시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기존의 38석에서 50석을 확보했습니다. 야당이 개선의석수에서 제 1당이 되기는 1989년 사회당 이래 처음입니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는 이번 선거의 승리에 대해 자민당으로부터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거의 웃지 않는 오카다 대표는 그의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목표대로 자민당을 웃도는 의석을 확보했으며 다음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할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오카다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발판으로 이라크 파병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언론들은 연립여당이 이같은 요구에 동의했다고 보도했으며, 일본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을 다루기 위한 특별회의가 오는 7월 30일부터 열릴 예정입니다.

일본의 총리는 중의원 선거에 의해 결정됨으로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선거로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2006년 가을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것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