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에 주요 근거로 내세워졌던 이라크의 대량 파괴 무기 위협과 관련해, 미 중앙 정보국(CIA)의 정보 분석이 과장됐음을 신랄히 비판하는 미국 상원의 보고서를 둘러싸고 국회 의원들 간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 국회 상원 정보 위원회의 팻 로버츠 정보 위원장은 9일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CIA와 다른 정보 기관들은 이라크의 화학 및 생물, 핵 무기 보유 능력과 관련해 확실치 않은 증거를 결정적인 것으로 취급함으로써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소속의 제이 록펠러 의원은 부쉬 행정부는 전쟁에 돌입하기 위한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이용했으며 국회가 그같은 상황을 그 당시 알았더라면 이라크 전쟁을 승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쉬 대통령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유용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정보 부처의 개혁을 위해 국회와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