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회담을 재개할 용의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정부는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문제에 관해 북한측과 실무급 논의를 곧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호소다 히로유끼 관방장관은 도교에서 기자들에게 그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북한에 납치됐다가 돌아온 일본인 피납자들과 이들 가족들 간에 재상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수십년 전에 북한 간첩들에 의해 납치됐다가 약 2년 전에 일본으로 송환된 일본인 국적자 소가 히또미 씨에 관해 언급하면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일본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살고 있는 소가 히또미 씨는 9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한으로부터 도착한 자신의 미국인 남편및 두 딸과 재회했습니다. 이러한 가족 재결합은 일본정부가 북한과의 관계정상화회담을 위해 제시한 주요 조건이었습니다.

일본정부의 호소다 대변인은 역시 북한으로 납치된 것으로 믿어지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해명되지 않고 있는 다른 10명의 일본인들에 대한 행방도 북한과의 회담에서 토의의 주요 의제로 올라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소다 대변인은 또 소가 히또미 씨의 미국인 남편 찰스 로버트 젠킨스 씨의 처리방향에 대해서도 그가 미군 부대를 이탈해서 북한으로 갔기 때문에 탈영범으로 기소돼야 한다는 미국측과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이들 가족이 일본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으나 일본과 미국은 젠킨스 씨가 일본에 도착하면 양국간의 협정에 따라 군이탈자인 그를 미군측에 인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최근 몇주 동안에 고이즈미 쥰이찌로 일본 총리는 앞으로 1년내에 북한과의 외교관계가 수립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시사해왔습니다. 일부 정치문제 분석가들은 소가 히또미 씨 가족의 재결합 시기는 물론 가족 재결합과 관련돼서 나온 일본과 북한관계에 대한 성명들은 일요일인 오는11일에 있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이즈미 정부와 여당에 대한 지지도를 높이도록 마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일본내 여론조사는 실제로 보수적 여당인 자민당이 야당인 민주당 보다 몇 개 의석을 더 얻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민당이 약세를 보일 경우에도 정부가 교체될 가능성은 없으나 고이즈미 총리가 경제개혁을 이룩하고 자신의 대외정책 안건들을 국회에서 추진해 나가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게됨으로서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약화될 수도 있습니다.

여당 정치인들은 앞으로 예상되는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회담은 현재 교착되어 있는 북한 핵무기계획의 쟁점도 거론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북한 간의 관계정상화 회담은 고이즈미 총리가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처음으로 만난 한달뒤인 2천 2년 10월에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이 회담은 대체로 냉전시대에 북한으로 납치되어간 일본인들의 행방문제를 둘러싸고 입장을 크게 달리함으로서 중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