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새로운 이민자들은 1세기전엔 주로 유럽인들이었으나 오늘 날에는 주로 아시아인들과 멕시코인들입니다. 1세기를 사이에 두고 이처럼 미국의 새로운 이민자들의 인종과 문화적 배경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미국에서 겪는 이민생활의 경험에는 별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새로운 이민자들이 겪는 경험과 체험담에 관한 전시회가 뉴욕시 로워 이스트 사이드의 주택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홍콩계 중국인 이민 3세로 미국 태생인 신옌링씨는그의 할머니가 30여년 전 미국에 이민해서 겪은 얘기를 이렇게 전합니다. 할머니는 53세의 나이로 미국에 도착해 뉴욕시 이스트 브로드웨이에 있는 차이나타운의 한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그때 받은 봉급은, 1년에 500 달러였다는 것입니다. 연 500백달라로 생계를 유지할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할머니의 강인한 체력과 굳은 용기덕분이었다고 링씨는 말합니다.

링씨의 할머니가 받는 보수는1980년대까지도 1년에 700 달러 정도였습니다. 링씨의 할머니는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생활하면서 적은 벌이에도 불구하고 수 천 달러를 저축해서 딸이 미국에 이민할 수 있도록 후원했습니다. 그 딸이 링씨의 어머니입니다. 링씨는 구금중인 이민자들을 대변하는 비영리기관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링씨가 이같은 일을 하게 된 것은 자신의 할머니가 지내온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남미 가이아나 출신 이민자인 샤힌 아짐씨는 미국에 이민하게 된 과정의 기억을 가까스로 되살려 들려줍니다. 아짐씨는 자신의 미국에 이미하기 까지의 여정을 집잃은 아이가 이곳 저곳으로 어쩔수 없이 끌려다닐때의 경우에 비유합니다. 어린이들이 가족과 또 함께 지내던 친구들로부터 강제로 떨어져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동안 겪게되는 온갖 압박감과 고통이 곧 이민하기까지의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가이아나 출신 이민자 샤힌씨와 홍콩계 중국인 이민 3세 여성 변호사인 링씨가 말하는 이민자의 얘기는 뉴욕시 로워 이스트 사이드 주택박물관에서 ‘현대의 미국인’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민자들이 뉴욕시에 정착하기까지 겪은 개인적인 일화 모음의 일환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편, 화가인 차니카 수웨트윌라스씨는 오늘 날 미국 이민자들과 옛날 미국 이민자들이 겪은 경험의 유사성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작품들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데 초점을 마춘것이라면서 수에트윌라스씨는 미국 이민자들이 겪는 문제들은 과거에나 지금이나 별로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오늘 날의 이민자들도 과거의 이민자들과 같은 고생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웨트윌라스씨는 1960대의 태국 출신 이민자입니다. 수웨트빌라스씨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이민자들에게 미국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관람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합니다. 수웨트윌라스씨는 또 자신의 그림들은 이민자 천국으로 비쳐지는 미국에 관한 관념과 수 많은 이민자들이 막상 미국에 도착한 다음에 겪게되는 현실간의 상반된 모습을 반영한다고 설명합니다.

항상 정체성이란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면서, 수웨트윌라스씨는 예를 들자면 비아시아계 사람들은 모습만 보고 아시아계 미국인인 자신을 외국방문자로 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어느나라 출신이고 또 미국에서는 얼마나 거주했고 또 어떻게 영어를 그렇게 잘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출신국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자신이 겪게되는 이같은 경험을 그림으로나마 실감해 보기 바란다고 수웨트 윌라스씨는 말합니다. 수웨트윌라스씨는 그런 목적에서 30개의 다른 언어로 환영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커다란 거울들로 둘러싸인 한 가운데서 관람자들이 거울들을 들여다 보도록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관람자가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외국인이라는 글자와 부닥치도록 함으로써 미국 사회의 힘과 모순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여러 세대 전에 미국에 이민한 다니엘 코리라는 관람자는 수웨트윌라스씨의 이같은 설치미술이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도록 하는 강력한 표현이라고 말합니다.

이민자이거나 이민자의 후손임을 분명히 상기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거울에 비쳐진 자신의 모습을 통해 나의 고조부가 거기에 서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이 관람객은 말합니다.” 뉴욕시 로워 이스트 사이드 주택 박물관의 ‘ 현재의 미국인’ 전시회에서는 이밖에 한 개의 옷가방이 공통된 여행을 상징하듯이 사진들이나 여권과 이민 관련 문서 등 개인 소지품들을 통해 이민자들의 공통된 희망과 꿈 그리고 각기 다른 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오늘 날의 이민자들이 과거와는 달라져 있지만 이민자들이 겪어온 여정에는 별로 변함이 없다는 것을 이 전시회는 여실히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