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부 일대와 북한에 있는 고구려 유적지가 유엔 세계 문화유산 목록에 새로이 추가된 8곳 가운데 포함됐습니다.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UNESCO) 산하 세계 유산 위원회(WHC)는, 중국 쑤저우에서 1일 회의를 갖고, 고구려 왕조의 유적지를 세계 문화 유산 목록에 추가 등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은 북한 고구려 유적의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지원활동을 전개했으며,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The Complex of the Koguryo Tombs)'의 등재 심의를 요청했습니다.

'고구려의 수도와 왕릉, 그리고 귀족의 무덤'(Capital Cities and Tombs of the Ancient Koguryo Kingdom)'이라는 제목으로 등재가 확정된 목록에는, 오녀산성, 국내성, 환도산성, 통거우(洞溝) 고분군, 태왕릉과 광개토대왕비, 장군총, 오회분, 산성 아래의 고분들이 있습니다.

세계 유산 위원회(WHC)는 또한 북극권 위쪽에 위치한 러시아의 랭글 아일랜드 보호구역과, 카리브해 세인트 루시아섬의 열대 산호초도 이번에 유산 목록에 새로이 추가됐습니다.

세계 유산 위원회는 세계적인 문화 자연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한 1972년 유엔 협정의 이행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산 위원회는 다른 40여곳의 추가 등재 여부를 검토하며 오는 4일까지 회의를 계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