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는 지난 달 29일, 다가오는 선거기간 동안에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추가 파병할 것이라는 전날의 약속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 끝난 나토 정상회담에서 나온 아프간 추가 파병 약속은 아프간 지도자들이 지원 약속을 지켜달라고 나토 지도자들에게 호소한데 뒤이어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 다른지역의 사태도 아프간에 대한 나토의 그같은 고려에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지도자들이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추가 파병할 것이라는 약속을 인준한 이후, 아프간 임시정부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2200명의 추가 파병이 가능한 한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나토군의 아프간 추가 배치를 서둘러 달라면서 9월 이전에 와서 아프간 남자와 여자들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강요받지 않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그같은 촉구는 아프간의 위험한 치안 상황과 나토의 새로운 병력과 장비의 파견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카르자이 대통령의 불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미 한 번 일정이 재조정된 선거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선거를 교란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는 탈레반 저항세력들과 그들의 동조자들로부터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프간 경찰과 보안군은 그들과 맞서 싸우기에는 아직 너무나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나토는 아프간에서 국제보안지원군으로 알려진 6500명의 병력을 지휘하고 있지만, 국제보안 지원군의 활동은 주로 카불로 제한돼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나토의 추가 파병 지연은 내부적 논쟁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정책 분석가 노라 벤사헬 씨는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치안 상황이 나토 지도자들로 하여금 행동에 나서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벤사헬 연구원은 나토의 파병 지연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다양한 나토 회원국 정부는 필요한 추가 병력을 만들어 내기를 꺼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벤사헬 연구원은 과거 몇 주일과 몇 달 동안에 변화된 것은 선거를 둘러싼 치안 상황이며, 사람들은 그것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고, 추가 병력이 없다면 선거가 적당한 시간 계획 안에 진행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상황이 나토 정상들의 그같은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 평화 유지군을 위한 나토 군의 파병 약속을 얻어내겠다는 기대를 갖고 이스탄불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의 미국의 행동은 미국과 프랑스 같은 일부 나토 회원국 간의 논란을 일으키는 문제로 남아 있고, 나토 지도자들이 단지 이라크 군 훈련 만을 선택함으로써 부쉬 대통령의 그같은 기대는 무산됐습니다. 외교관계 협의회의 선임 연구원인 찰스 쿱찬 씨는 유럽 지도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을 해야만 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유럽 국가들이 아프간에 대한 추가 파병 용의를 증가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쿱찬 연구원은 지적하면서, 그 이유는 이라크 문제에 더 깊숙이 개입하기를 꺼려한 것이 보상에 대한 필요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쿱찬 연구원은 만일 부쉬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려고 한다면 아프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토는 선거 준비를 위해 아프간의 여러 지방, 특히 북부 지역 주둔 병력을 늘릴 계획입니다. 현재 6500명 규모의 병력을 선거를 위해 8700명으로 늘리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7200명 규모로 감축할 계획입니다. 노라 벤사헬 연구원 같은 분석가들은 그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프간 전역에서 목격되는 여러 유형의 불안정은 추가로 파병된 군인들이 다룰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벤사헬 연구원은 지적하고 그러나 아직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전개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아프간 당국자들은 치안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 선거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국회의원 선거만이라도 연기해야할 필요가 대두할런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