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외교 장관 회담이 사상 두번째로 1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렸습니다.

제11차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반기문(潘基文)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1일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비롯한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의 외무장관 회담은 지난 2000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기문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평화적 대화만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길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반장관은 또, 양측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3차 6자 회담에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외교장관은 회담을 갖고 공동발표문을 채택했습니다.

한편 동남아시아의 외무장관들은 유럽과 미국의 외무 장관들과 함께 아세안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역과 테러리즘, 북한, 그리고 버마 문제에 촛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석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 계획과 관련한 교착상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세안 각료들은 30일, 대화를 통한 핵 교착상태를 해결하자는 노력을 환영했습니다.

[남북 외교장관 공동발표문 전문]

"대한민국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백남순 외무상은 2004년 7월1일 자카르타에서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오늘 회동에서 쌍방은 2000년 6월 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이 남과 북이 화해협력,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근본초석임을 재확인하였다.

쌍방은 2000년 6월 남북 공동선언의 정신에 입각하여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쌍방은 남북 관계발전을 위해서 국제연합,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국제무대에서 계속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쌍방은 6자회담을 통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한반도의 안정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의 발전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같이 하였다.

2004.7.1, 자카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