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들은 이라크 임시 정부에 주권이 이양된 후에도 이라크에서 군사적 측면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주권이양 후 이라크 주둔 연합군의 활동과 책임 이양에 관한 전망을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을 통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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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미군의 수석 대변인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이라크가 자체의 보안군으로 전적인 책임을 넘겨받을 완전한 능력을 갖출때까지 안전하고 위험이 없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연합군의 임무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가 자체 보안군으로 안보책임을 넘겨받을 완전한 능력을 갖도록 하는 일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키미트 준장은 강조합니다.

“ 이라크의 상황이 정치적으로 급격하게 변하는 것처럼 군사적인 면에서도 급격하게 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주둔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라크 보안군이 국가의 내외 안보 책임을 완전히 넘겨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출때에 철수한다는 다국적군의 최종 목표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의 일부 지휘관들은 정권 이양후 연합군 활동의 중점은 이라크군 훈련에 두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대신 연합군의 정기적인 순찰과 저항분자 소탕작전 등의 활동은 축소될 것이라고 미군 지휘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크 키미트 준장 등 다른 지휘관들은 이라크 군에 안보책임을 넘기는 것은 이라크의 지역적인 상황에 따라 그리고 시기에 따라 달리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 이라크의 평온한 지방에서는 이라크군이 안보책임을 훨씬 빠르게 넘겨받게 될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연합군은 이라크군과 함께 활동해 가다가 점진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이라크군에게 넘기고 실제로 철수하게 될 것입니다.”

마크 키미트 장군은 또 안보책임의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군은 계속적인 시가순찰 같은 경찰 역할을 줄이고 마치 소방관들처럼 대기하고 있다가 긴급사태가 발생할때만 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 미군 병력이 매일 일상적으로 시가지를 도보순찰하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미군 병력은 도시 외곽에 배치되어 소방서의 소방관들처럼 대기하고 있다가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출동할 태세로 대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긴급사태 발생시에도 이라크군이 요청할 때에만 연합군 병력이 출동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같은 상황도 이라크 전역에 걸쳐 지역적으로, 시기적으로 달리 나타날 것입니다.”

연합군의 안보활동과 책임 이양은 이라크의 소규모 단위지역에서부터 차츰 넓은 지역으로 진행되다가 궁극적으론 모든 책임을 이라크군에 완전히 이양한 다음 연합군은 이라크 당국의 주둔연장 요청이 없는한 주둔 기지별로 단계적으로 철수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로선 이라크에 장기적인 주둔기지 설치 계획이 없다고 미군 지휘관들은 말합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 관계관들은 현재 14만 명에 달하는 미군 병력의 즉각적인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연합군은 정권 이양 이후에는 모든 작전에 관해 이라크 임시 정부당국과 긴밀한 협의와 협력속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권 이양 이후에 연합군의 공세적 군사작전이 필요하게 될 경우에 이라크 임시 정부가 그에 대한 거부권을 갖게 되느냐는 질문에 국방부 관리들은 답변을 회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