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가자 지구는 지중해 해안을 따라 길이 약 50 킬로미터, 폭 5∼8 킬로미터에 면적은 약 362평방 킬로미터의 작은 지역입니다.

이스라엘의 봉쇄 영향으로 좁은 가자 지구에는 많은 인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실업만연과 빈곤속에 살고 있습니다. 반면에 가자 지구의 요지는 소수의 유대인 정착민들이 차지하고 있고 유대인 정착민과 팔레스타인인들간에 계속되는 긴장상태는 여러 해 동안 유혈충돌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철수계획 논란이 일고 있는 가자 지구내 팔레스타인인들의 생활 실태에 관해 알아봅니다.

가자 지구의 극도로 밀집돼 있는 빈민촌 너머에는 광활한 토지가 있고 지척에 넓은 지중해가 펼쳐 있으나 이 모두가 가자 지구내 팔레스타인인들에겐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는 어떤 관점에서 보면 야외 감옥과도 같습니다. 가자 지구의 경계선을 이스라엘군이 철통같이 봉쇄하고 있기때문입니다. 가자 지구에 파견돼 있는 유엔 구호단의 크리스터 노르달 부소장은 매일 접하는 가자 지구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노르달 부소장의 사무실 창문 밖에 보이는 길거리에는 빈둥거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그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쓰레기속에서 무엇인가 쓸만한 것을 찾아 뒤지고 있습니다. 그들에겐 돈이 없고 한 끼니를 채울 방도가 없습니다.

가자 지구의 인구밀도는 상상조차 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386 평방 킬로미터에 불과한 면적에 1백30만 명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가자 지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열 아홉 개의 유대인 정착촌 인구는 7천 명도 채 안됩니다. 가자 지구에 파견돼 있는 미국의 민간 구호단체인 근동난민구호단, 약칭 ANERA의 활동요원인 톰 니우씨는 가자 지구내 유대인 정착민들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다른 가자 지구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그 만큼 더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소수 유대인 정착민들이 차지하고 있는 토지 면적과 그들이 누리는 번영의 불균형은 가자 지구를 최후의 토지로 여기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겐 참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일부 팔레스타인인들은 유대인 정착민들에 대해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지난 2000년에 시작된 이른바 팔레스타인 봉기이래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폭력반응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의 폭력을 막기위해 가자 지구의 경계선을 더욱 철통같이 봉쇄함으로써 가자 지구 내외의 물자와 사람의 이동이 막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계선 봉쇄로 가자 지구의 경제는 질식상태에 몰려있고 새로운 고용의 희망이 없는 실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구호단체, ANERA의 피터 거버 단장은 가자 지구의 혹심한 기근상황은 가자 지구의 실업율은 50 내지 60 퍼센트에 달하고 이들 실업자에겐 어린애들을 위한 먹을거리를 살 돈조차 없기 때문에 가자 지구의 아주 어린 아이들 가운데 37 퍼센트가 영양실조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실업과 기아와 주택난은 이스라엘군의 계속되는 군사작전까지 겹쳐 팔레스타인인들이 겪는 압박은 더 이상 견딜수 없는 상태에 있다고 ANERA의 톰 니우씨는 지적합니다. 가자 지구내 팔레스타인인들은 전반적으로 정신적, 사회적 비탄에 잠겨있는 매우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어 전체 인구가 벼랑끝에 몰려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가자 지구내 팔레스타인인들중 일부는 그들의 고통은 그들이 회교도 과격단체인 하마스를 감싸안고 있는데 따른 결과라고 여깁니다.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 지지를 받는 부분적인 이유는 그들이 식량과 주택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마스는 또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의 새로운 분노표출은 그 때마다 이스라엘의 더욱 강력한 보안조치를 초래할 뿐입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가자 지구가 사실상의 감옥이 되고 있는 한 가자 지구는 자체의 경제를 재건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가자 지구의 경제를 기초적인 수준으로 재건하는데만도 오랜 기간에 걸쳐 엄청난 돈이 소요될 것으로 유엔 등 구호기구들은 추산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암담한 것은 현재 이스라엘의 안보상 군사행동과 가자 지구 주민들의 들끓는 분노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자 지구가 앞으로 창설될 팔레스타인 국가의 평화로운 영토의 일부로 될 수 있을 가능성은 요원하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