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동안 유명한 일본계 미국인 노구치 이사무 씨의 작품들은 뉴욕시의 번화한 상가에 평온한 오아시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시끄러운 대형 트럭의 소음 속에 주변과는 어울리지 않는 피난처구실을 하는 노구치 이사무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맨하탄의 이스트강을 넘어, 롱아일랜드 씨티에 나무숲에 둘러쌓인 이 조각정원은 노구치 이사무의 대표적인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일반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휴식처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인간정신의 고요함을 단순한 돌과 물로 형상화했습니다. 정적이 감도는 정원과 그 옆의 박물관은 노구치씨의 일생의 작업을 빛내줍니다. 이 정원과 미술관은 노구치씨 선조의 나라인 일본의 예술적 감각과 현대미술을 조화롭게 배합한 소산입니다. 무성한 일본 가추라 나무 밑에 긴 나무의자들이 놓여있고 담장으로 쳐진 이 정원은 도시 길거리의 소음을 차단해 줍니다.

노구치씨는 조각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또한 종이처럼 얇은 등과 혁신적인 가구 디자인으로도 유명합니다. 제니 딕슨 미술관장은 노구치씨의 조각작품을 가리켜 개척자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노추치씨는 예술과 디자인 사이의 한때 엄격했던 차잇점을 외면하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분야의 전문예술인들과 공조했다는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본계 시인과 미국인 작가 사이에 태어난 노구치씨는 열세살 때까지 일본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한때 뉴욕의 콜럼비아대학에 다닌 적도 있으나, 곧 중퇴하고 전문 조각가가 됐습니다. 노구치씨는 자신의 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영구적인 박물관을 직접 설계하고 수립한 미국 유일의 조각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굴 같은 시설은 1920년대 세워진 사진제판 공장 안에 있습니다. 콘크리트 바닥과 원목의 천정은 노구치씨의 많은 돌과 금속과 나무 조각에 어울리는 배경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연극 감독이자 디자이너로 고 노구치씨의 조각 작품들의 진열을 담당한 로버트 윌슨씨는 노구치씨의 작품은 그의 폭넓은 예술영역을 반영한다고 말합니다.

이 작품 전시회를 세가지 부문으로 나누었고, 그 첫번째 분야는 극장 같은 분위기로 어둡고 신비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따스하고 밝은 햇살이 비추이는 화안한 공간과는 확실히 대조가 된다고 윌슨씨는 설명하고 세번째 공간은 잿빛의 조용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라고 말합니다.

제니 딕슨 미술관장은 좀 더 많은 관람객들이 노구치의 미술관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발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뉴욕의 문화예술공간으로서는 별로 많지 않은 규모인 해마다 20만명의 관람객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뭔가 영적으로 고귀한 영감을 받게 된다면서, 딕슨씨는 물질로 부터 단순하고 기본적인 진리를 느끼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 조용함 속에서 사람들은 평화와 영감을 발견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수백만 달러를 들여 새로 단장한 노구치 미술관은 이제는 연중 내내 문을 열고 있습니다. 새로 단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미술관은 냉난반시설이 안돼 있었으며, 인근 이스트강의 홍수로 물난리를 겪기도 했습니다.

지난 1961년에 노구치씨가 처음 이사올 때만 해도 이 지역은 창고들과 자동차 정비공장들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그후 아프리카 미술관, 현대미술관, 소크라테스 조각고원들을 포함해 몇몇 문화기관들이 이 인근지역으로 이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