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는 현재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장례식을 마친 후 레이건의 유해는 11일 오후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석양의 안장식을 거행하게 됩니다. 이 안장식의 참석범위는 평소 고인의 친지들과 가족으로 제한되었지만, 수많은 시민들이 운구행렬이 지나가는 연도에 나와 애도를 표시할 것입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항공기는 로스 엔젤레스 시간으로 11일 오후 5시께 이곳 해군 항공기지에 착륙하게 됩니다. 자동차행렬은 여기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시미 밸리의 레이건 대통령 기념도서관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안장지는 일몰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서쪽을 향해 있으며, 맑은 날에는 태평양을 굽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레이건 도서관의 듀크 블랙우드 관장은 이날 안장식에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생전에 교분을 쌓았던 720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랙우드 관장은 “고인이 영화배우 출신이었고 또 배우 친구들을 많이 갖고 있어서 이날 안장식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며 “또 고인은 정치이었던 점에서 많은 정치인 친구들과 오래동안 사귀어오던 친지들과 또 그를 돕던 핵심 참모들이 참석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레이건 기념도서관의 멜리사 길러 대변인은 모든 준비는 해안에 있는 해군 항공기지에서 도서관에 이르는 연도를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길러 대변인은 “레이건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을 받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연도에 나와서 마지막 떠나는 고인을 환송하게 하려고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10여만명의 사람들이 레이건 도서관을 찾아 고인의 관 앞에서 조의를 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조의를 표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찾았습니다. 11일 오후 워싱턴에서 장례식을 마치고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안장지로 향하는 연도에는 또 다시 수많은 사람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 연방 정부 기관들은 고 레이건 대통령을 추모해 11일 하루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번주초 11일을 레이건 추모를 위한 공휴일로 선포했었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안보에 관련된 필수 부서들은 정상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날의 휴무로 약 100만명에 달하는 연방 공무원들이 유급 휴일을 갖게 됩니다. 미국의 일부 신문 평론가들은 규모가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추구했던 고 레이건 대통령이었다면 그같은 휴무 조치는 낭비로 생각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