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5일 타계한 뒤 미국내와 많은 나라들이 생전의 그의 치적을 기리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유럽을 방문중인 조지 부쉬 미국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인의 사망으로 미국은 슬픈 날을 맞고 있다면서 레이건 전대통령은 한 국가를 되찾고 세계를 구제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었다고 찬양했습니다. 레이건 전대통령이 사망한뒤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보이고 있는 반응을 전해드리고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남겨진 유산을 간단히 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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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방문중인 조지 부쉬 대통령은 미국은 지금 위대한 인물을 잃게돼 슬픈 날을 맞고 있다며 레이건 전대통령 의 죽음을 애도하고 생전에 그가 남긴 위대한 업적을 찬양했 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레이건 전대통령이 미 국가를 회복시키고 전세계를 구제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라고 찬양하면서 그가 재임하던 시기에 미국은 분열과 자신감 상실의 시대를 잠재웠으며 전세계 역시 두려움과 폭정의 시대를 끝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레이건 전대통령이 언제나 미국민들에게 가장 좋은 날은 앞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음을 상기시키고 그는 굳은 신념의 자신감과 지헤를 곁들인 유모어를 지닌 존경 받는 지도자였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레이건 전대통령의 과업은 이뤄지고 있다면서 레이건 전대통령은 빛나는 나라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레이건 전대통령의 미망인 낸시 레이건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부쉬 대통령이 국내 연방정부 건물들에 앞으로 30일동안 반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고 부쉬 대통령이 귀국해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엿습니다. 또한 미국의 양대 정당 정치인들도 모두 레이건 전대통령을 다정한 인물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실시되는 존 케리 상원 의원은 레이건 전대통령이 늘 웃음을 지닌 솔직한 토론자로서 굳은 신념과 비통한 당파심 사이에는 커다란 격차가 있다는 교훈을 모두에게 가르쳐준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쉬 대통령을 맞고 있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레이건 전대통령을 위대한 정치인이라고 찬양했습니다. 또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레이건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슬픔을 금할수 없다고 말했으며 특히 레이건 전대통령 당시 긴밀한 동맹자였던 영국의 마가렛 대처 전총리는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라며 그의 죽음을 애석해했습니다.

또한 레이건 전대통령 당시 부통령을 지낸 부쉬 전대통령은 레이건 전대통령은 견해차이가 있더라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 친절과 우아함을 견지한 지도자였다고 회고했습니다. 빌 클린튼 전대통령과 힐라리 클린튼 상원의원도 미국민들에게 난관주의 견해를 몸소 보여준 지도자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소련의 지도자로 냉전시대에 종지부를 찍는데 함께 기여한 미하일 고르바쵸프 씨도 레이건 전대통령의 부음 소식을 접하고 레이건은 냉전시대에 초강대국 간의 물결에 변화를 일으킨 지도자였다고 찬양했습니다. 지난 1987년 당시 분단상태에 있던 독일 베를린 시에서 당시 소련 지도자 고르바쵸프 서기장에게 도전장을 냈던 그의 극적인 연설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93세로 세상을 떠난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은 재직시 한 괴한의 총탄을 받았고 퇴임후에는 기억상실로 알츠하이머 병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폐렴으로 사망하기 까지 다른 어느 대통령 보다도 오랫동안 생존하면서 미국정치 보수 진영의 중심적인 인물로 평가돼 왔습니다.

지난 1911년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은 유레카 대학을 졸업한뒤 한때 라디오 방송의 스포츠 캐스터와 헐리우드 영화배우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그후 배우노조 지도자로 활동한 레이건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돼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두번의 임기를 거친 뒤 지난 1981년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의 유족으로는 부인 낸시여사와 딸 패티씨 그리고 아들인 론과 마이클을 남기고 있습니다. 레이건 전대통령의 시신은 추도식을 위해 이곳 워싱턴으로 운구되기 전 캘로포니아 시미 밸리에 소재한 레건 도서관에 안치돼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