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Pope John Paul) 2세는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에게 국제사회와 유엔의 협조속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이라크의 주권을 이라크인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모든 이라크 국민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또 미군에 의한 이라크 교도소 포로 학대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슬픈 보도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4일 미국 주도 이라크 전에 반대하는 시위 군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로마의 바티칸에서 회동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로마 해방과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 작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유럽 방문의 첫날 일정으로 바티칸을 방문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미국 최고의 훈장인 메달 오브 프리덤(Medal of Freedom)을 교황에게 수여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믿음과 도덕적 신념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탄압을 극복하고 공산주의와 폭군을 제거하는 용기를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당국은 부쉬 대통령의 방문기간 동안 일부 시위자들로 인한 만약의 소요사태에 대비해 약 만명의 경찰 병력을 로마 시내에 배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