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일, 이란 핵 의혹 조사가 거의 종결되고 있다는 이란측의 주장을 일축하고국제 원자력 기구(IAEA)에 의한 최근 조사 결과, 이란의 핵개발 계획에 관한 면밀한 사찰활동은 계속되어야만 한다는 점이 분명히 제시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란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핵개발계획을 은폐하고 있다고 오랫동안 의심해왔습니다.

미 국무부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계획의 중요한 사안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모하메드 엘 바라데이 국제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의 보고서가 발표된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이번달 회의에 앞서 IAEA 35개 이사국에 배포된 보고서는 이란 정부가 자체 핵 활동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IAEA 보고서는 또한, 이란이 농축 우라늄 원심 분리기 구입을 포함해 핵활동에 관한 자세한 설명없이 모순된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체 핵활동이 전적으로 평화적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란 관리들은, 이 보고서는 단지 미미한 문제점만 남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제 원자력 기구의 조사는 종결로 다가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챠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는 이란정부가 관련 물질을 은폐하고, 국제 원자력 기구의 사찰활동을 지연시키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이란의 비밀 핵활동에 관한 지난 18년간의 조사와도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란 정부가 분명하고도 논란 많은 핵개발 계획에 관해 거듭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란 정부는 사찰활동을 방해하거나 중단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은 국제 원자력 기구가 핵개발 계획과 관련된 문제를 명쾌히 해결하도록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예측 가능한 장래를 위해 국제 원자력 기구의 사찰 활동과 검증 작업이 반드시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바우처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란 정부에 대해 국제 원자력 기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여러차례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도록 촉구하고, 이란의 핵 계획은 여러가지 면에서 볼때 평화적 수단이 아닌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우처 대변인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IAEA 이사회에서, 이란에 제재를 가하기 위해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 이란 문제를 회부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는 국제 원자력 기구 상임 이사국들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