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7일, 이란정부가 국제 원자력 기구(IAEA)를 협박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측의 이같은 비난은, 만약 국제 원자력 기구가 이란의 협조 노력을 인정치 않는다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 활동을 재개하고, 자체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허용을 취소시킬 것이라고 위협한데 이어 나왔습니다.

미국의 부쉬 행정부는 이란이 평화적인 핵 개발 계획이라는 명목하에 핵무기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은폐하고 있는 것으로 오랫동안 믿어왔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지난해 자국의 핵 시설에 대한 철저한 불시 사찰을 허용하기로 국제 원자력 기구와 합의를 하고도 이를 백지화하겠다며 이 기구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다음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이사회에서 이 기구가 이란의 협조 노력을 인정치 않는다면, 이란은 IAEA의 사찰을 중단하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었습니다.

이란은 자체 핵시설에 대한 IAEA 의 비공개 사찰활동을 수용함에 따라 자국의 핵개발 의도를 둘러싼 모든 논란이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고 말해왔으며, 또한 IAEA 이사회가 이란의 핵활동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미 국무부의 리챠드 바우처 대변인은 정례기자 브리핑에서, 이란은 핵활동에 대해 전적으로 협조하지 않았으며, IAEA를 압박하려는 시도역시 타당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국제 원자력 기구를 협박하려는 것이나, IAEA 이사회로 하여금 이란이 비핵화 약속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묵인하도록 만들려는 시도는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국제 원자력 기구가 18년간의 이란 비밀 핵활동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란은 확실한 논란의 대상인 핵개발 계획을 거듭 신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이란이 핵계획과 관련된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국제 원자력 기구에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그들의 발언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이란은 모든 우라늄 농축 관련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구속감을 별반 느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모하마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며칠안에 제출할 이란의 핵 계획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기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란이 국제 원자력 기구에 자국의 핵활동 내용을 완전히 밝히고 협조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에 제재를 가하기 위해 이란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도록 IAEA 이사회에 압력을 가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은 다음 IAEA 이사회에서 적절한 수순을 결정하기 전에 엘 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보고서를 검토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