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피랍 일본인 가족 5명의 석방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23일, 평양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신이 피랍 일본인 자녀들의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에 과도하게 양보하고 다른 현안들에 관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언론의 비난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은 또한, 북한에 25만톤의 식량와 천만 달러 상당의 의료 용품을 지원하기로 한 약속은 피랍자 자녀들의 석방을 위한 교환 조건이 아니였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한 귀국을 거부한 피랍 일본인 여성, 소가 히토미씨의 남편과 두 딸들이 중국 등 제 3국에서 소가 씨와 상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소가씨의 남편인 미군 병사 출신, 찰스 로버트 젠킨스 씨는 40년전 군에서 탈영한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당할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