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실시된 의회 총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큰 승리를 거둔 야당 국민회의당은 새로운 연립 정부 구성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인도의 차기 총리가 될 수도 있는 국민회의당의 소니아 간디 당수는 14일 소규모 연립 정당들과 회담을 갖고 전략 및 내각 요직 배정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국민회의당은 빠르면 15일 총리 내정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민회의당의 소냐 간디 당수가 신임 총리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도인들은 간디 당수가 이탈리아에서 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도 신임 총리로 유력시 되고 있는 올해 57세의 소냐 간디 여사는 지난 1991년 자살폭탄 공격으로 암살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부인입니다.

시어머니인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 1984년에 암살된지 몇년만에 남편마저 암살됐을 당시, 어느 누구도 간디 여사가 혼란한 인도 정치계로 뛰어들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소냐 간디 여사는 1998년에 백년의 역사를 지닌 의회당의 당수가 됐습니다.간디 여사가 만약 차기 총리로 확정된다면, 네루 간디 정치 가문 출신의 4번째 총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인도 의회선거에서 집권 연립 정당들이 예상을 뒤엎고 패배한 이후, 인접국가인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쉬는 새로운 인도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지파이 총리의 재집권을 공공연히 지지해온 파키스탄의 쿠르쉬드 카수리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와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길 바라며 이번 선거 결과로 양국간 관계 개선 노력이 지장 받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방글라데쉬의 M. 모르쉐드 칸 외무장관도 방글라데쉬가 새로운 인도 정부와 협력하는데 있어 아무런 문제점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아탈 베하리 바즈파이 총리는 자신이 소속된 집권 BJP 당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하자 어제 13일 사임했습니다. 바즈파이 총리는 인도의 최대 경쟁국인 파키스탄과의 관계 개선을 포함해 정치적인 성공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바램으로 예정보다 6개월 일찍 조기 선거 실시를 촉구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