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차기 6자 회담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대표들이 12일 베이징에서 비공개로 실무회담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첫날 회의에서 6개 당사국은 기본적인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비공개 회담 소식통들은 기자들에게, 북한은 자체 핵 개발 계획 폐기 조건으로, 정치적 경제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기존의 자세를 바꿀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어떠한 즉각적 보상 약속없이 북한이 먼저 자체 핵계획을 포기해야한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베이징 회담에 참석중인 미국측 대표단은 북한측에, 핵 계획 폐기후 기대할 수도 있을 보상들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국의 연합통신이 전했습니다. 실무 그룹 회의의 폐막 일정은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국방대학교의 한용섭 교수는 북한 대표들이 이번 회담을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탐색하는 기회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교수는 북한이 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합의에 완전 동의하기는 꺼릴 것이라면서 그들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그외 나라들의 입장을 타진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교수는 또 이것이 다른 입장을 탐색하는 것이기도 하며 다른 타협 방안을 시험해 보기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12일 조선 중앙 통신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군사적 목적의 핵계획을 동결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해야 한다는 북측의 요구가 중점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선 중앙 통신은 만약 미국이 그같은 보상에 외면을 하고 이번 회담을 핵 계획의 ‘완전한 파기’를 요구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이는 매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주, 북한이 단순히 과거 서명한 핵무기 확산 금지 협정에 따른 의무를 이행했다고 해서 보상을 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게 완전하고 돌이킬수 없으며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무기 계획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주 회담에서 미국 대표단과 북한 대표단의 양자회담이 열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은 고위급 6자회담은 6월에 열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 언론들은 12일 미국에 대한 비난을 강화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 신문은 미국이 전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남한에게, 한반도에서 군사적 분쟁을 벌이려는 미국의 술책을 거부하는데 북과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