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치러진 필리핀 대통령 선거의 새로운 출구조사 결과 글로리아 아로요(Gloria Arroyo) 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11일 발표된 독립적인 사회예보 방송국(Social Weather Stations)의 출구조사 결과, 아로요 대통령이 차점자이자 영화배우 출신인 페르난도 포(Fernando Poe) 후보에 적어도 40% 대 32%의 득표율로 앞선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야당 후보들의 지지율은 크게 뒤떨어져 있습니다.

수작업을 통한 공식적인 개표결과는 여러주가 걸려야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 필리핀에서는 최소한 20명이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이번에 여러 곳의 지방선거도 아울러 치러졌습니다.

장기집권을 해오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1986년에 몰락한 이후 필리핀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것은 이번이 겨우 세번째입니다.

아로요 대통령이 이번에 승리하면 이는 선거에 의해 당선된 그의 첫번째 임기가 됩니다. 아로요 대통령은 죠셉 에스트라다(Joseph Estrada) 전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로 2001년 임기를 약 절반 남겨놓고 물러나자 그 뒤를 이어받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