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동안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여러나라에서 대규모 선박 해체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선박해체 산업은 이들 지역에서 늘어나는 철강 수요를 메꾸어 주고 있지만, 환경과 근로자들을 치명적인 오염 물질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인도 서부 해안의 구자라트 주내 소도시 알랑에 소재한 세계 최대의 선박 해체 작업장에서는 3만 5천여명의 근로자들이 매년 근 3백여 척에 달하는 선박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선박 해체 작업은 연간 70억달러 상당의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철과 강철 같은 금속들은 폐선박에서 회수된 뒤 제철 공장에서 다시 제련됩니다. 전자 부품과 기계부품들 역시 회수돼 재활용 됩니다. 선체는 여러 금속판으로 절단돼 도로나 교량 건설 공사에 이용됩니다. 인도의 알랑 선박 재활용 작업장에서는 국내 연간 총 철강 생산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4백만톤의 파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선박 해체 작업은 이웃나라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서도 활기찬 사업이 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폐선박에서 나오는 파쇠는 국내 전체 철강 수요의 절반 이상을 충당해 주고 있습니다.

유엔의 규정에 따라 선체가 단일체로 제조된 선박들이 점차 사라지는 가운데 전 세계의 선박 해체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박해체 업계는 환경 보호론자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선박해체 산업은 영국과 같은 선진국들이 환경과 위생, 안전 규정 등을 강화하면서 선박 해체장을 폐쇄한 이후인 1970년 대에 인도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같은 나라들로 이전됐습니다.

환경 보호론자들은 동남아시아에서 이같은 선박 해체가 적절한 사전 조치 없이 이루어짐으로써 토양과 해양으로 위험한 화학 물질이 흘러들어가도록 하고 근로자들을 위험한 오염 물질에 노출시키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환경 보호 운동가인 라마파티 쿠마르 씨는 “해체 작업장의 근로자들이 맨손으로 일하고 있으며, 어떠한 보호 장구도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독성물질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절단 과정에서도 독성 연기를 들여 마시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우려가 제기되자, 인도는 지난 해에 안전 규정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환경 감시자들은 인도의 안전 규정 조치는 법의 규제가 느슨한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으로 선박 해체를 위한 더 많은 선박이 들어가도록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인도의 선박 해체 업계는 점증하는 강철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폐선을 사용하고 있는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도 관리들은 중국의 강철 수요 증가로 폐선을 싼 값에 구입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선박 해체 비용이 기록적으로 높아지고 말합니다.

인도 구자라트주 당국은 알랑 선박 해체 작업장 근로자들에 대해 보호 조치를 취하는 한편으로 해체 방식을 현대화함으로써 국내 산업을 성장시키기 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