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2003년에 국내 회교도들에 대한 차별과 괴롭힘이 그 전해에 비해 거의 2배나 급증한 것으로 한 회교 옹호단체가 펴낸 보고서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보고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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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회교도 옹호 단체인 [미국 회교 관계 평의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3년 한 해동안 1000건이 넘는 불만 사례들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1년전만 해도 접수된 불만 사례들은 600건에 불과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자인 모하메드 니메르 씨의 말입니다.

불만 사례들은 살인과 육체적 공격, 공공 건물 파괴 등의 물리적 공격에서 부터 언어 폭력, 고용상의 차별, 그리고 정부 기관들의 부당한 대우, 특히 사진 촬영과 지문 채취 등 회교 국가 출신 이민자들에게 부과된 특별 등록 이행과 관련한 부당한 대우등이 포함돼 있다고, 니메르 씨는 지적했습니다.

회교도들에 대한 폭행과 회교도 소유 재산에 대한 파괴 행위가 지난 해 약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공항의 보안 검색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불만은 줄어 들어든 것으로, 보고서에 나타났습니다.

2001년에 뉴욕과 워싱턴에서 9.11테러 공격이 발생한 이후 미국인들 사이에서 계속되는 불안이 미국 내 회교도들에 대한 괴롭힘이나 차별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자인 니메르 씨는 이라크 전쟁과 중동의 극단적 폭력사태 또한 반 회교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니메르 씨는 실제로 많은 사건들에서 이라크 전쟁이 인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라크 전쟁이 미국 대 회교의 대결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내 회교도 옹호단체인 미국 회교 관계 평의회는 2001년 테러 공격 이후 시행되고 있는 안보 정책들이 민간인들의 자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회교도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들이 고안돼야 하는지를 검토해 달라고 의회에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