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리에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중국의 고위 지도자들과 회담했습니다. 중국과 북한 양국 관리들은 아직까지도 김위원장의 베이징방문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간에 고위급 교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20일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 주석 그리고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이자 현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과 회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물러나긴 했지만, 현재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직을 맡고 있어, 여전히 중국의 실세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또한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북핵 관련 3차 6자 회담이 6월 중에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남한 언론들은 만약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 자세를 바꾸고 북한에 미리 보상을 제공한다면 북한은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중국 지도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미국의 딕 체이니 부통령은 지난주 중국 방문중에 북한이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단체들에게 핵기술을 제공할수도 있지 않을까 미국정부가 우려한다고 말하고 모든 당사측이 북핵분규를 신속히 해결하는 일이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게 김위원장과의 사이에 중재역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지난주 체이니 부통령의 방문시에 재확인된 미국의 입장을 중국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무기 개발계획을 완전하고도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할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선적으로 안보및 경제지원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18개월전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겠다고 한 여러 국제합의에도 불구하고 무기개발 계획을 추진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을 가리켜 중국정부는 북한 지도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간주한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에 있는 국가 첨단 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Research Advancement)의 전문가인 [다니엘 밥]씨는 중국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타협하도록 모종의 압력을 가할수도 있다고 풀이합니다.

동북 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도모하는 일은 중국의 이익에 크게 부합하기 때문에 중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다니엘 밥씨는 말합니다. 동북아의 안정을 통해서만 중국은 자국의 경제력 증대를 계속 추진할수 있고 국가 경제력 증대는 중국정부의 최대 관건이라고 그는 지적합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피폐한 북한에 대해 핵폐기를 설득하기 위한 거래의 하나로 추가로 경제적 유인책들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추측합니다. 한편 북핵문제에 관한 교착상태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대표들은 20일 서울인근 경기도 파주에서 양측간의 경제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제 3차 남북한 청산결제 실무협의는 당초 지난달 15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남한의 탄핵정국을 이유로 회담장소 변경을 요구함에 따라 몇주간 지연된 끝에 이번에 열리게 된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