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이래 지난 일년 사이 많은 이라크인들은 미국주도의 연합군을 해방자들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인 점령자로 여기게 됐습니다. 이같은 시각변화는, 미국에 거주하고있는 일부 이라크계 미국인들에게서도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소리 기자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2만명의 이라크인들이 살고있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교외의 디어본을 방문해, 이라크계 미국인들의 이같은 시각 변화에 관해 다음과 같은 보도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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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4월, 바그다드에서 사담의 동상이 붕괴되어 무너져 내린 직후, 조지 W 부쉬 대통령은 미쉬간주 디어본 근처의 한 공회당에서 백여명의 이라크계 미국인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연단에 올랐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계 미국인들에게 이라크인들은 자유로의 여정에서 힘들고 오랜 투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는 자유로의 길로 한발짝 한발짝을 내디딜때마다 미국 국민중에 변함없는 친구를 갖게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어본의 이라크계 미국시민들은 사담을 축출한 이번 전쟁에 여전히 박수를 보내는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전쟁에 대한 미국행정부의 의도를 경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있다고 덧붙입니다.

디어본에 있는 “카발라 회교 교육 센터”는 이라크 난민들의 피난처입니다. 이들 난민의 상당수는 최근 모국을 계속 방문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회교 교육 센터의 소장인 “이맘 후샴 알 후사이니”씨는 방금 이라크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 남성에게, 요즘들어 늘 그러하듯이, 미국 주도의 연합국의 활동과 동기에 관한 개인적 통찰력에 관해 대화를 나눕니다.

만약 이라크에 석유자원이 없다면, 연합국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이맘의 물음에, “무하매드 알 브두이리”라는 이름의 이 이라크 남자는 그건 잘 모르겠지만,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인들의 해방을 위해 그곳에 가길 원하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알 브두이리 씨는, 미국이 부추기긴 했지만 끝까지 지원하지 않아 결국 사담에 의해 분쇄되었던 한 민중 봉기에 가담했던 1999년까지 이라크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학교교사였습니다. 그는 이 봉기를 가리켜, 연합군 군인들이 지난 해 사담을 축출시키기위한 전선에 목숨을 내걸었을 때 비로소 아물어진 큰 상처였다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의 현 상황을 직접 목격했을 때 그 상처는 다시 시작되었다고 알 브두이리씨는 말합니다.

알 브두이리 씨는, 아이들이 더러운 물을 먹고있는 것을 보고 실망했고, 그곳엔 심지어 깨끗한 상수도 시설조차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거리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한 두살난 어린 아이들이 기저귀도 차지않고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가장 훌륭한 가치관들을 이라크에 심으려는 과업은 특히 전 사담 정권하에서 최악의 상황을 겪었던 바심 알 누마이리씨 같은 남자들에게 감명을 주고있습니다. 알 누마이리씨는 역시 카발라 회교 교육 센터의 이맘 후샴 알 후사이니 소장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합니다.

사담의 치하에서 7년간 투옥당했던 알 누마이리씨는 혼자 만이 아니라, 부인과 부친, 모친 그리고 자녀들까지 감옥살이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담이 사라졌기때문에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알 누마이리씨는, 한 기술 연구소에 있는 누이 동생을 만나러 갔을때, 그곳에 있는 이라크인들에게 미국의 훌륭함과 위대함을 말해주자, 그들은 미국의 현지 행동과 걸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이 폭력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회교도 운영 신문사를 폐쇄 조치한 것과 같은행동들때문에, 이라크인들은 미국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고있다고 알 누마이리씨는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라크인들은, 그와같은 조치는, 미국의 허수아비로 일반 이라크인들에게 여겨지는 미국이 임명한 통치위원회 다루어야 할 성격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시아파 회교 성직자, 이맘 알 후사이니는, 그 해결책은 미국의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올라가는 해묵은 교훈에서 얻어진다고 말합니다.

그는, 민주주의를 진정으로 신봉한다면 민주주의를 실천해, 선거를 실시하고 국민이 원하는 지도자를 선출하기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맘 알 후사이니는, 자신과 같은 시아파 회교도들이 이라크에서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있고 그래서 어떠한 선거에서도 승리할 것 같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시아파 회교도들이 이라크를 회교 원리주의 국가로 전환해 훨씬 더 많은 폭력을 촉발할수도있을 것으로 미국의 많은 정책 분석가들이 우려하고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맘 알 후사이니는 현재의 유혈 사태가 종교적인 광신자나 심지어 단지 범죄자와 극악한 살인자들로부터 비롯되고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담의 총칼이 미국인들의 수중에 있는 총칼로 대체되는 것을 보고, 갈수록 좌절하고있는 이라크 민간인들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어본의 이라크계 미국인들은 1년 전 연단에 부쉬 대통령과 함께 섰던 무하매드 알 브두이리씨 같은 사람들에 못지않게 부쉬 대통령을 거의 보편적으로 칭송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알 브두이리씨는, 이라크 전쟁 전의 경우 이라크인들은 사담 정권을 무서워해 뭔가를 말하려할 때 창문이 닫혀있는지를 확인하곤했으나, 이젠 문을 열어놓고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알 브두이리씨와 동료 이라크인들은, 자신들을 1년 전 사담으로부터 해방시킨 연합군이 이제 바그다드와 팔루자 거리에서 살해되고있는데에 극도의 슬픔을 느끼고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유혈사태는 봉기사태건 또는 광범위한 내전을 통해서건 앞으로도 계속 격화될 것으로 이들은 전망합니다.

이라크인들이 점령자인 동시에 해방자인 연합군 병력에 등을 돌리지 말도록 모종의 효과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한 유혈사태는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이들은 우려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