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을 가진 뒤를 이어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은 유지하는 반면, 가자 지구 유대인 정착촌을 철수시키겠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부쉬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신문들로 부터 엇갈린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샤론총리 유태인 정착촌 철수안 지지는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발생한 수백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과 그 후손들이 현재 이스라엘인들이 점령하고 있는 예전의 고향으로 귀환할 권리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일부 극소수 신문들은 부쉬 대통령이 외교 정책상에 급진적인 변화를 이루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샤론 총리의 새로운 계획안의 일부 핵심 요소들을 승인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스라엘이1967년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의 일부분에 대한 이스라엘측의 영유권 주장을 수용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 영토내 원래 고향으로되 돌아가지 못하게 되리라는 사실에 동의했습니다.

미국의 일부 일간지들은 이같은 미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지지하는 반면, 다른 일부 신문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시카고에서 발행되는 선 타임즈 신문은 부쉬 대통령의 견해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원래 고향땅으로 귀향할 권리는 늘 이스라엘의 멸망을 전제로 했고 이는 따라서, 팔레스타인인들이 결코 수용한 적이 없는 평화를 위한 걸림돌이였다.

부쉬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로 대거 유입되는 사태는 마치 사형 선고나 다름없으며, 이제는 요르단강 서안의 거대한 유태인 정착촌이 “지상의 새로운 현실”임을 인정하는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평화 과정의 동반자임을 거부해온 이상, 팔레스타인인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있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뉴욕 타임즈 신문은 다음과 같이 논평했습니다.

항구적인 평화가 이스라엘인들에게 요르단강 서안의 광대한 정착촌의 일부를 유지하도록 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매우 제한적인 귀향권을 부여하게 되리라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불가피한 현실인듯 보였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어떠한 협상도 배제하는 샤론 총리의 조건을 받아들임으로써 본질적으로 팔레스타인인에게 일방적인 정착권을 강요하는 이스라엘측의 권리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부쉬 대통령의 지나치고 불운한 입장의 번복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중재하고 이를 유연하게 해결하려는 워싱턴의 어떠한 시도도 위태롭게 만들 것이다.

뉴욕 타임즈 신문의 논평에 이어 캘리포니아 타임즈지는 “평화의 존립 근거가 고통 받을 것이다”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부쉬대통령이 샤론총리의 가자지구 전체와 또 요단강 서안 일부지역으로 부터의 유태인 정착촌 철수를 찬양하고 또 팔레스타인인들의 귀향권을 거부한 것은 옳은 일이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어떠한 철수 계획도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수많은 대규모 유대인 정착촌은 그대로 남겨둘 것이라는 이스라엘측의 선언에 찬성함으로서 그 한계를 과도하게 넘어섰다.

그 정책은 부쉬 대통령이 묘사한 것처럼 “역사적”인 것도 “용기있는”것도 아니며, 오히려 갈등을 더욱 더 심화시키게 될 것이다.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서 데일리 뉴스지는 이같은 조치가 진취적인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부시대통령과 이스라엘의 샤론총리사이의 악수는 말뿐의 약속이 아니라 행동방안을 공약한것이기 때문에 중동지역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었다. 이는 평화를 진척시키는 동시에 이스라엘의 안보를 증진시킬 것이다.

그러나 이곳 워싱턴에서 발행되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맹목적으로 지지한다고 최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지적했음을 환기시키면서, 샤론총리 계획안에 담겨있는 결함들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여러 비난들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또다른 신문 뉴스데이지는 샤론총리의 계획안이 궁극적으로는 협상을 통한 두개 독립국의 상생으로 이어질 것인가가 핵심관건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논평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철수가 요르단강 서안으로 부터의 추가 철수를 포함하는 궁극적인 협상의 첫단계에 불과하다면 샤론 총리의 계획은 팔레스타인인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이 묘사하는 것처럼 그렇게 위험하거나 절망적이지 만은 않을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이 믿는 대로 현시점에서 샤론총리가 의도하고 있건 아니건 관계없이 이스라엘이 궁극적으로는 추가 철수를 위한 협상에 임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볼때, 모종의 긍정적인 사태발전이 이루어지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