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의 가장 값진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이 운영자금과 출입 통제 문제를 놓고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지난 9.11 테러 공격 직후 자유의 여신상이 가진 상징성 그리고 뉴욕항 입구의 작은 섬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특성때문에 이 국정 기념물을 폐쇄시켰습니다.

그후 100 일 뒤에 자유의 여신상이 위치한 리버티섬은 다시 개방됐지만, 재개방을 담당한 민간 재단은 보수공사와 경비의 강화를 위해 재정확충이 더 필요하다며 자유의 여신상 내부 출입을 계속 금지시켰습니다.

지난주 이 민간 재단은 화려한 선전과 함께 자유의 여신상이 올 7월 아래쪽 내부의 제한적인 입장을 전제로 재개방된다고 발표하면서 이를 위해 7백만달러의 기부금이 모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역 정치인들과 의회 의원들은 이 국정 기념물의 조속한 재개방에 민간 재단이 왜 3천만달러의 재단 기금을 사용하지 않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민간 재단의 대변인은, 계속되는 보존 사업을 위해 자금을 아껴두길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측은 또 담당 기관인 국립 공원 관리국으로부터 허가가 나오기를 기다리느라 이에 대한 노력이 지연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상원 재무 위원장은 재개방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국립공원 관리국과 민간재단의 관계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뉴욕의 챨스 슈머 연방 상원의원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나는 공원 관리국에 누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도록 놓아두고, 그 같이 긴 시간 동안 자유의 여신상 재개방을 지연시킨 것은 바로 정부 기관입니다.”

슈머 의원은 또 방문객들의 관람 장소를 제한 하는데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내부 전망대까지는 올라갈 수 있지만 꼭대기 왕관 부분까지는 입장을 불허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조치입니다.”

재단은 전에,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내부 계단이 좁아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백만장자인 마이클 블름버그 뉴욕시장은 자유의 여신상 재개방 운동에 십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블름버그 시장은 이 자유의 여신상이 우선적으로 폐쇄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는 자유의 여신상이 폐쇄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기념물은 미국의 상징입니다. 어서 당당하게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만약 보안요원의 확충이 더 필요하다면 그렇게 합시다. 어떻게든 문을 열어야 합니다”

국립 공원 관리국을 관장하고 있는 미국 내무부 역시 이 같은 지연사태와 민간 재단의 역할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