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가는 절차를 중국 정부가 보다 용이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남한으로 망명하려는 탈북자 처리 절차를 보다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한국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북한과의 협정에 따라 중국으로 밀입국하는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중국내 외교 공관에 진입했던 수백명의 탈북자들은 남한행을 허용받았습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북한으로 송환되는 탈북자들은 혹독한 수감 생활에 직면하거나 처형되기까지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처리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중국측의 움직임은 남북한과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가 북한의 핵 위기 사태를 둘러싼 교착 상태를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북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2차 6자 회담은 참가국들이 오는 6월 말 이전에 3차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지난 2월에 끝났습니다.

이들 회담은 북한 핵무기 개발 계획의 완전 폐기를 요구하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입장의 입장을 둘러싸고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3차 6자 회담에 관한 전략을 조율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그리고 미국 대표들이 이번주 중 미국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5일 한반도 에너지 개발 기구(KEDO)의 찰스 카트만 사무 총장은 유럽 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북한이 현재 대량의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핵 위기 사태는 18개월 전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미국이 밝히고, 이를 폐기하도록 북한 측에 요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한편 남북한은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실무 협의회 4차 회의와 임진강 수해 방지 실무 협의회 3차 회의를 오는 8일에 재개할 예정입니다. 4년 전에 남북한은 4Km 폭의 비무장 지대를 가로질러 남북한 양측을 연결하는 철도 및 도로를 건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관한 회담은 북한이 한미합동 군사훈련에 항의하면서 중단됐습니다. 한미합동 군사훈련은 지난 주에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