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주의 단체 국경없는 의사들은 콩고 병사들과 전 반군들이 아직 질서가 회복되지 않은 콩고 여러 지역에서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들]은 나이로비에서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 지난 해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와 반군 조직들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치명적인 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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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의사들]은 지난 해 8월 이후 콩고의 북부 도시 바라카에서 여성 보조 근로자들 중 6백여명이 성폭행과 성적 학대의 희생물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희생자들 가운데에는 네살 짜리 소녀와 일흔 살 난 노파도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 개 주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콩고에는 모두 열개 주가 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들]의 다미안 릴리 대변인의 말입니다.

“콩고의 여러 지역에서 전투는 그쳤지만, 치안이 불안정하며 영양상태와 감정이 본래의 대상에서 다른 사람으로 옮겨가는 감정전이 같은 측면에서 볼 때 아직도 많은 인도주의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한가지 예로 전쟁은 끝났지만,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평화협정이 발효되고 있고, 1만 1천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전 반군지도자들과 정부 관리들이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지만, 콩고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천명의 전 반군들이 아직도 콩고의 북동부 지역을 돌아다니며 그들의 일부가 마을들을 약탈하고, 여성들과 소녀들을 성폭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콩고 내전 기간중 테러를 당한 마을에서 흔히 성폭행이 다반사로 벌어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한 보고서는 콩고 내전기간중 아마도 수십만명의 여성들과 소녀들이 성폭행 당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콩고 국민과 구호기관들은 전투중에 더 많은 성폭행이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까지 이에 대한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별로 없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시 [국경없는 의사들]의 다미안 릴리 대변인의 말입니다.

“유엔 관계자들과 비정부기구들과 지역 비정부기구들이 관련되어 설립한 한 위원회가 활동을 벌여왔는데, 그들은 기소되기 전에 성폭행한 사실들이 있는지 여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활동에 협력하고 있는 사람들에 관해 유엔에 알아본 바에 따르면 실제로 법원에 기소된 사례는 단 한 건 뿐이었습니다. 법정에 기소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며 또 범인들을 처벌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유괴와 성폭행에 대한 공포는 콩고 노동력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흔히 마을 밖에 있는 들판으로 나가 파종하고 수확하는 일을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공포가 만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극소수의 농가들만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영양부족 상태가 되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구호기관들은 조셉 카빌라 대통령이 이끄는 국민연합정부가 성폭행을 포함하여 전쟁범죄를 저지른 반군들과 정부 병사들을 기소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소는 단순히 범죄를 처벌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콩고에서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을 막도록 해줄 수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