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동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각각 자국의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신규 가입을 자축하면서 나토 회원국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공유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불가리아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그리고 슬로베니아 지도자들은 백악관에서 열린 나토 가입 공식 행사에 참석한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같이 밝혔습니다.

한때 공산 국가였던 동유럽 7개국 지도자들은 이 곳 워싱턴의 내셔날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례차례 연단에 올라 나토 가입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부 지도자들은 흥분과 기쁨의 밝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반면, 루마니아의 아드리안 나스타세 총리 같은 다른 지도자들은 본국정부가 취한 조치의 중요성 때문에 겸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스타세 루마니아 총리는 나토 가입이 이루어진 이 날에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 졌다고 말하면서 루마니아로서는 이제서야 냉전이 실질적으로 종식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슬로베니아의 안톤 롭 총리는 공산주의 붕괴 이후 슬로베니아가 착수했던 개혁이 나토 가입의 길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롭 총리는 슬로베니아는 자유과 인권, 법치 라는 공통의 가치를 갖고 나토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슬로베니아는 나토 가입을 통해 안보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러 지도자들은 나토 회원국으로서 지켜야 할 책임들을 전적으로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파츠 총리는 나토는 일방적으로 보안과 안정이 확대되는 혜택을 받게되는 기구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나토 회원국으로서의 의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츠 총리는 에스토니아는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 등 모든 자원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고, 또한 나토가 최상의 안보 동체가 될 수 있도록 에스토니아가 해야 할 일을 다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신규 나토 가입국들은 나토에 합류하기 이전부터 연합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펼치는 노력에 기여했습니다. 백악관에서 29일 열린 기념식에서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나토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물러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오늘 날 나토는 뉴욕과 마드리드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한 새로운 적들을 앞에 두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테러분자들은 나토가 표방하는 모든 것을 증오하며, 우리의 자유를 경멸하고, 우리의 단결을 두려워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테러 분자들이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실패할 것이며 우리는 결코 분열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슬로바키아의 미쿠라스 드주린다 총리는 기자회견 중에 슬로바키아는 특히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타협을 모색하는 테러분자들과는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드주린다 총리는 우리는 테러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트비아의 인둘리스 에므시스 총리도 드주린다 총리의 말에 동감을 표시하면서, 나토는 구 소련의 봉쇄를 비롯한 이전의 목표들을 추구할 때와 같은 결의로 테러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므시스 총리는 라트비아는 공산주의 치하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라트비아의 독립을 위해 미국과 다른 나토 회원국들이 치룬 희생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므시스 총리는 이 기회를 맞아 구 소련에 점령당한 오랜 기간 동안 라트비아가 경험한 미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면서, 미국의 지원으로 라트비아가 이같은 역사적 순간을 맞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나토의 확대에 누구나 환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러시아 관리들은 나토가 동쪽으로 확대됨으로써 러시아와 나토 사이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가리아의 시먼 삭스-코부르그 고타 총리는 나토의 확대는 결코 러시아에 대한 포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냉전 종식 이후 나토의 전략적 우선 순위가 변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