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부 타스마니아주에서 이 섬의 고대 삼림 장래에 관한 문제를 둘러싸고 주민들과 벌목 업계가 서로 맞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수천명의 호주인들은 주도인 호바트에 모여 태고의 숲을 벌목하는데 대해 항의하고 특별 자연 보호 구역을 확장할 것을 요구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타스마니아의 벌목 업계는 별도의 집회를 갖고 자체 환경 보호 기록을 과시하면서 벌목은 고목들을 지키기 위한 보호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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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숲을 지키자!”는 지난 2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호바트 중심지에 모인 시위자들이 외친 구호였습니다. 시위자들은 특별 자연보호 구역 밖에 있는 타스마니아주 고대 우림과 삼림지가 계속 파괴되고 있는데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호주녹색당 지도자인 밥 브라운 상원 의원은 군중들의 결연한 의지를 인정했습니다.

“오늘날 호주의 대삼림을 보호하기 위해 궐기하는 호주인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브라운 의원은 벌목 문제는 비단 조그만 타스마니아주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사람들은 이 벌목이 중단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그리고 일자리를 위해서도 숲을 그대로 놔두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숲은 전세계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호주인들은 타스마니아를 자랑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현재 벌어지고 있는 그리고 결국 국가적인 문제가 될 벌목에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차츰 국제화 되고 있으며, 연방 정치인들은 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곳 타스마니아에서 벌목은 주민들간 가장 분열을 일으키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호주에서 연방 선거가 올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환경에 대한 우려와 녹색 운동의 효과는 정치 쟁점화 되고 있습니다.

타스마니아에서는 일곱명중 한명이 벌목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얻어지는 수입은 수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벌목업은 호주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중의 하나인 타스마니아 주에서 많은 일자리가 제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벌목업계를 감독하는 단체인 [타스마니아 삼림]의 밥 고든 씨는 자연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환경보호 실적을 상당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타스마니아 토지의 40% 이상이 유엔이 선포한 [세계 유산지역]에 포함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타스마니아보다 더 많은 [세계 유산지역]을 갖고 있는 유일한 지역은 100% 세계 유산 지역으로 지정된 바티칸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환경 보호운동가들은 그것으로 충분치 않다고 말합니다. 환경 보호 운동가들은 호바트에서 자동차로 90분 정도 걸리는 삼림 지역내 나무꼭대기에 이에 항의하기 위한 플랫폼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스틱스 밸리는 호주에서 가장 키가 크고 오래된 나무들의 본고장입니다. 어떤 나무는 길이가 90미터 이상이며 수령도 4백년이 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올해 벌목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항의 시위로 그 계획은 연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환경 보호 운동가들은 오래 자란 나무들이 많은 이 지역에서 벌목이 지속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벌목 회사들이 벌목 대신에 나무를 새로 심는데 더 신경을 써주기 바라고 있습니다.

"지상에서 65미터 높이에 세워진 플랫폼에 안락함이라고는 거의 없습니다. 이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소수 시위자들의 삶은 아주 춥고 비도 맞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는 효과적인 홍보를 노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양측은 첨예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 큰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 운동가들은 지난해 11월에 이들 나무를 점거하고 법적으로 보호받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틱스 밸리에 와서 많은 시간을 보낼 때마다 항상 감동을 받으면서도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우선 엄청난 나무들과 야생물 들에 감동하게 되고 경외감을 갖게 됩니다. 반대로 단순히 가지들이 잘린 채 불타버린 손상된 광경을 보게 될 때는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나무 꼭대기에서 시위를 벌이는 시위자들 중 또다른 사람은 나무를 보호하는 데는 또다른 이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있는 이 숲에 대한 적절한 연구는 아직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많은 곤충들은 아마도 이름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바로 옆에 앉아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며칠 전 타스마니아에서는 벌목 지지 집회가 열렸습니다. 수백대의 트럭들이 벌목 업계를 지지한다고 외치며 론세스턴 시내로 몰려들었습니다. [타스마니아 삼림]의 밥 고든씨는 벌목업계를 불신하는 운동이 기회주의적인 정치인들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색운동 지도자들의 동기를 그들의 프로필로 사용하고 정치에서 표를 얻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 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논쟁꺼리가 없다면 그들은 프로필을 갖지 못해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쌍방의 입장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동떨어져 있는 듯이 보입니다. 열성적이고 잘 조직된 환경 보호 운동가들은 부유한 벌목 산업에 반대하고 있고, 그 벌목 업계는 수천명의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스마니아주 삼림의 미래에 대한 타협이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