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수 없는 방법으로 자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의 평양 방송은 미국측 요구에 대해 북한 사회주의 제도를 전복시키려는 것이며 북한의 군사적 대상물을 탐색해 전쟁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리 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뒤 귀국한 지 불과 몇일 만에 나왔습니다.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평양에서 귀국 직후 북한의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제 3차 6자 회담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중국과 북한은 이 회담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경제 원조와 서면상의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경우에 한해 자체 핵 시설들을 파기할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그러나 부쉬 행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기로한 국제 협약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핵무기 개발 계획을 먼저 파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야심에 관한 문제는 두차례의 6자 회담에서 중점 다루어졌으나 아무런 해결도 보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지난 달 베이징에서 끝난 2차 6자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핵분규와 관련한 구체적인 면을 다룰 실무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